미국 어린이들의 첨가당 섭취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되고, 많은 영아의 당 섭취 수준이 성인의 최대 권고량을 초과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9일에서 12일 사이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미국 영양학회’ 연례회의장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의 저자이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영양역학자 크리스틴 헤릭 씨는 “이번 연구는 2세 미만 영아의 첨가당 섭취를 처음 살펴본 연구로, 첨가당 섭취가 생후 이른 시기부터 시작되고 현행 권고치를 초과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번 자료는 오는 2020~2025 국민 식이지침과 연계지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을 대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4)에 참여한 6개월에서 23개월 된 영야 8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 특정한 날 첨가당을 섭취하는 영아가 85%로 나타났으며, 개월 수 증가에 따라 첨가당 섭취도 증가했다.
생후 6개월에서 11개월 영아 중 하루 평균 1티스푼보다 적은 양의 첨가당을 섭취하는 영아는 60%를 웃돌았다.
12개월에서 18개월 된 영아 중 98%는 하루에 평균 5.5티스푼에 해당하는 첨가당을 섭취했다. 19개월에서 23개월 된 영아의 99%가하루 평균 7티스푼을 웃도는 첨가당을 섭취했다.
미국 정부의 현행 국민식이지침(2015~2020)에는 2개월 미만 영아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지 않으나 곧 발표될 자기 식이지침에는 영아와 유아에 대한 식이 권고사항이 포함될 것이다.
연구진은 첨가당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 유형에 대해서는 이번 연구에서 살펴보지 않았으나 향후 조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