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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산식품 잘못표시사항 만연

환경단체 오세아나 “수산물 이력추적 전면시행” 촉구

환경단체 오세아나가 선박에서 식탁까지 ‘수산물 사기’를 퇴치하기 위한 이력추적을 전면 시행토록 당국에 요구했다.


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식당과 상점에서 볼 수 있는 수산물이 잘못 표시된 비율이 놀라운 수준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캐나다 5개 도시에서 올해와 지난해에 검사한 수산물 샘플의 44%가 잘못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고, 값싼 생선을 고가의 것으로 표시한 비율은 75%였다고 전했다.


오세아나는 밴쿠버와 빅토리아, 토론토, 오타와, 할리팍스 소재 식당과 소매업체 177곳에서 382개 샘플을 수거했다. 수거 샘플은 주로 고가의 어종을 대상으로 했다.


DNA 검사 샘플 중 168개는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정한 표시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다.


특히, 표시문제는 검사 샘플의 52%가 부정표시된 것으로 나타나 식당에서 만연했다. 소매업체의 경우 부정표시 비율은 22%였다.


빨간퉁돔, 방어 또는 은대구 샘플 중 어떤 것도 실제 이들 어종으로 확인된 샘플은 없었다. 그밖에 부정표시 비율은 농어가 55%, 각시서대속 어류가 42%, 다랑어 41%, 가자미 35%, 대구 32%, 연어가 18%로 나타났다.


DNA검사를 진행한 궬프 대학교의 통합생물학부 로버트 해너 부교수는 “캐나다에서 잡은 생선은 내장을 제거하기 위해 중국으로 운송된 뒤 미국에서 튀김옷을 입히고 최종적으로 캐나다에서 판매될 수 있다. 어류는 전 세계 국경을 오가면서 공급망 어느 단계에서든 그릇되게 식별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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