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 가격이 전월에 비해 두부·시리얼은 하락한 반면 햄·밀가루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부·시리얼·참치캔↓· 햄·밀가루·맛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2018년 9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두부(-4.4%)·시리얼(-3.0%)·참치캔(-2.5%) 등 15개였다.
특히, 두부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지난달에 상승했던 시리얼은 10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한편,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햄(5.4%)·밀가루(3.5%)·맛살(3.2%) 등 11개로 하락한 품목 수보다 적었다. 맛살은 9월에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10월 들어 이전 가격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즉석밥·어묵·설탕↑·냉동만두·고추장·식용유↓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전년 동월(2017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13.2%~11.3%의 등락률을 보였고, 즉석밥·어묵·설탕·오렌지주스·우유 등 19개 품목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 조미료류, 음료류, 주류 등이 상승했다.
또 곡물가공품은 즉석밥(11.3%)·국수(3.6%) 등이, 조미료류는 설탕(8.9%)·참기름(3.6%) 등이, 음료류는 오렌지주스(8.2%)·콜라(4.1%) 등이, 주류는 맥주(1.4%)·소주(1.1%)가 증가했다.
한편, 전년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7개였으며, 냉동만두(-13.2%)·고추장(-3.4%)·식용유(-3.3%) 등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3.0% 저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82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565원), SSM(12만3615원), 백화점(13만308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0%, SSM보다 6.3%, 전통시장보다 2.3% 저렴했다.
백화점(-0.5%)·대형마트(-0.3%)·전통시장(-0.2%)의 경우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반면, SSM(1.1%)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