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기술대학교 국립식품연구소의 연구진이 음식에 사용되는 꽃 23종을 연구한 결과, 화학적 및 독성학적 데이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안전한 소비를 위한 제한치를 규정할 수 없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몇 년 동안 덴마크의 음식점, 소규모 식품생산자 및 소비자들은 야생 또는 재배된 꽃을 요리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립식품연구소 연구진은 23종의 꽃에 들어있는 잠재적인 유독성 화합물 및 섭취 후 사람과 동물에게 미칠 중독성 혹은 기타 독성 영향에 대한 지식과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식품으로 사용된 증거를 찾기 위해 문헌을 검토했다.
문헌에 따르면 23종의 꽃 중 13종은 유해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에 존재하는 대부분 독소는 사람들을 위독하게 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확인된 물질 중 일부는 발암물질이거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는 신경계 또는 생식기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서양톱풀은 신경독소 thujone을 함유하고 있으며, 보리지 및 에키움 불가레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장기간 노출된 후에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발암물질로 의심된다.
연구진은 문헌에 13종의 꽃의 독성 물질에 대한 정보만 있기 때문에 안전한 꽃 섭취를 위한 제한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나머지 10종의 꽃에는 독소가 포함돼 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이 꽃에 대한 화학 연구가 거의 수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꽃들의 안전한 섭취 제한치를 규정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