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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한과, ‘강릉한과’의 무한 변신 이끌어내다

100% 핸드메이드로 제작된 강릉커피한과, 약과쿠키 등 개발해


2001
년 강릉 사천 한과마을에서 시작된 선미한과는 한과장(김남대, 조미영 대표)이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전통 자연발효 기법과 옛 방식 그대로 전통 강릉한과를 만들고 있다. 특히 20일간 찹쌀을 발효하고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빚어 30일 동안 한과를 만든다. 타 지역에 비해 강릉 한과는 발효를 길게 하고 있어 타 지역 한과와 비교해 식감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새롭고 세련된 한식 디저트 문화를 창조합니다라는 비전을 가진 선미한과는 국내산 순수 백옥찰과 전통 방식을 고수하여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100% 핸드메이드로 한과를 제조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선미한과에서 만들어지는 한과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깊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선미한과는 남다른 제조과정을 자랑한다. 발효된 찹쌀을 분쇄기를 이용하여 최대한 곱게 빻아 소금, 술 등 일체의 첨가물 없이 국내산 콩으로 만든 순수 콩물을 넣어 반죽한다. 반죽 후에는 50년 된 무쇠 가마솥으로 4시간 증자하고, 찹쌀반죽을 편탕화 작업 후 청정 강릉 햇볕으로 자연 건조한다. 이후 신선한 기름에 반죽을 부풀리고 옥수수 조청을 100%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쫀득한 단맛을 입혀서 만들어진다.


정직하고 기본에 충실한 선미한과는
20183월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자동차IT융합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젊은 2세 경영인이 합류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김성래 대표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업계에 없던 고객 전용 공간인 한과카페를 비롯해 커피원두로 만든 강릉커피한과’, ‘포도한과등을 개발하고, 기존 한과업계에서 사용하지 않는 패키지 디자인, 친환경 종이 트레이 등을 적용해 한과 디자인을 혁신해 새롭고 세련된 한식 디저트 문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선미한과의 대표 상품인 강릉커피한과는 강릉원주대학교
,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졌다. 강릉커피한과는 커피맛 한과가 아닌 커피원두로만 맛과 향을 낸 진짜 커피한과다. 시나몬 로스팅을 한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를 가지고 만들어 부드러운 산미와 뛰어난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단맛인 조청과 쌉싸름한 맛의 조합이 일품이다. 김 대표는 젊은 사람들을 주 타켓층으로 설정하여 커피와 전통 한과를 접목시켜 커피 한과를 개발했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와 같은 김 대표의 노력으로 선미한과는 2017년보다 2018년이 2배 성장했고, 2018년보다 20193배 성장하며 정규직 직원을 채용,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선미한과가 젊은 층한테 인기가 있는 비결은 바로 ‘내 일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김성래 대표의 끊임없는 고민이 있었다. 선미한과를 비롯한 국내 한과업체들의 가장 큰 숙제는 ‘비수기에 매출을 얼마나 올리느냐’다. 이러한 이유에는 국내 한과업체의 주 고객층은 변화에 낯설어 하는 중장년층 세대라는 점과 매출이 성수기인 명절에 집중되며,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는 수익성이 모자란다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고민 끝에 김성래 대표는 한과의 계절적인 문제와 고객층의 다변화를 위해 불철주야 총력을 다했다
.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데 치중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강원테크노파크, 강원경제진흥원 등의 사업공고를 탐색해 사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디자인, 마케팅, 한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다. 여기에 국유특허 1, 특허출원 3, 디자인 출원 2, 상표출원 9건과 여성기업확인서, 강원도 농수특산물 인증을 보유하고, HACCP 인증, 전통식품 인증, 6차 산업 인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선미한과의 제품을 서울의 대형 호텔에 납품을 하고, 미국 괌,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판로를 개척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디저트 기술을 접목하며
2019 코엑스 푸드위크(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약과 쿠키라는 새로운 한과를 식품 박람회에 내놓기도 하는 등 디저트 한과들을 개발하고 있다.


선미한과는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
, 한국 브랜드선호도 1위를 수상하고, KBS1 ‘다큐멘터리 3’, ‘KBS 뉴스광장’, MBC강원영동 ‘7번국도’, MBN ‘생생정보마당’, G1(강원방송) ‘해피데이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별화된 한과종류, 한과카페, 한과디자인, 한과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한과의 품질 표준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기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강릉 사천 한과마을에서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기계화됐다. 저의 숙제 중에 하나가 강릉 한과의 레시피에 맞는 기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선미한과가 기존의 한과 제품으로, 기존의 유통채널로 나가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가려면 선미한과만의 한과, 전략으로 나가야 된다. 제가 준비가 될 때 나가려고 하고 있다앞으로도 기본을 지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왔던 것처럼 일체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우리 디저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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