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돈업경영인회는 지난 19일 제주특별차지도 제주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2021년 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핵군 유전자원센터 건립과 공동 구매 사업 등 보고사항을 비롯해 부의 안건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규 회원 승인 건, 2022년 수입·지출 예산 건, 자돈전용사료 공동 구매 사업 추진 건, 한종경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사회에는 본회 오재곤 회장과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 김대철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장을 비롯해 이동엽, 배상종 부회장 및 이사와 회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재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는 종자전쟁시대이다. 좋은 종자를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고, 종자 개량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소득을 올리는데 기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기 모인 종돈업 종사자들이 양돈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핵군AI센터 건립을 하루 속히 추진해 우수한 정액을 우리 스스로 공급하고 받는 체계를 갖춰 한국 양돈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게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김대철 원장은 축사에서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90년대 중반이후부터 개량사업이 진행되어 왔다. 그래서 제주도하면 흑돼지가 소비자들 사이에 인식이 자리 잡힌 것이 사업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 본원은 선진국 못지않게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하였으며, “종돈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종경의 발전을 바라며, 공동구매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오재곤 회장도 “최근 양돈 산업은 사료가격 인상과 코로나로 인한 인력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에서는 모돈이력제 등 규제정책을 남발하며 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회원들이 더욱 단합하고 화합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계획된 사업과 종돈산업의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핵군AI센터 건립 추진 현황이었다. 현재 핵군AI센터는 전북 임실군 삼계면 인근에 건립 추진을 논의 중에 있으며, 지자체와 중앙정부 등과 환경영향평가, 건축허가, 사업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 회장은 “올해 안에 100두 이상 규모로 핵군AI센터 건립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축사, 부대시설 건축비, 종돈구입비, 인건비 등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신규 회원으로 가야육종, 환희농장, 나라지엘에스 등이 새로운 회원으로 승인받았다.
아울러 한종경 자돈 전용사료 공동구매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기존 사업인 톱밥과 무침 주사기, 모바일체중측정기 공동구매 사업 등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