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을 상대로 비정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흥국생명이 주도해온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주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더해, 이번 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흥국생명의 ‘거래 완주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달 중순 태광산업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회계자료와 세무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기습 조사’ 성격으로, 대기업의 탈세·비리·대규모 경제 사범을 전담하는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단순 정기 점검을 넘어 지배구조와 내부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검증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태광산업은 “정기 세무조사의 연장선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정기조사를 맡는 조사1국이 아닌 조사4국의 투입 자체가 예외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사 범위가 최근 논란이 된 교환사채(EB) 발행 시도, 계열사 간 우회거래 구조, 개인회사와의 내부거래 등 지배구조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호진 전 회장을 둘러싼
(사)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토종닭 산업의 고유 가치 반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토종닭 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담고 있다. 현행법상 하나의 축산물에는 하나의 자조금만 설치할 수 있으며, 닭고기의 경우 단일 자조금만 운영되고 있어, '축산법'상 토종가축으로 인정받았음에도 일반 육계와 맛, 크기, 식감, 소비 홍보 필요성 등에서 뚜렷한 특수성이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개정안은 쇠고기를 한우와 육우로 구분하여 자조금을 설치하는 것처럼, 닭고기도 토종닭과 육계를 구분해 자조금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별도의 자조금 신설을 통해 토종닭의 고유 가치를 높이고, 소비 홍보, 유통 개선, 품종 개량 등 산업에 특화된 지원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현행법에는 축산자조금을 수급 안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축산물의 수매·비축 또는 가축의 출하 조절 등에 자조금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연말 10개 계열사 CEO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우리금융그룹이 인사철을 앞두고 내부에서 확산되는 비공식 문건과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대해 단속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주요 계열사 수장의 거취가 결정되는 시기마다 반복돼 온 ‘찌라시’ 문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우려에서 처신이다. 20일 우리금융지주 윤리경영실은 공지를 통해 “최근 그룹 인사와 관련된 사실 미확인 정보가 메신저와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예훼손과 조직 신뢰 저하로 이어지는 중대한 윤리규범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을 생성하거나 전달하는 행위는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 “인사 흐름에 특정 인물이 영향 미친다”는 취지의 문건 유포 최근 그룹 안팎에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인사 결정에 특정한 한 사람(모 임원)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추측이 담긴 문건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문건에는 △계열사 인사 논의가 특정 판단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 △일부 임원 또는 HR 조직이 그 인물과 접촉했다는 식의 전언, △출신 배경이나 관계성이 인사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풍문 등이 혼재돼 있다. 일부 표현은 “계열사 CEO와 임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19일 서울 송파구 벽제갈비 방이본점에서 프리미엄 관광업계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우 경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한우의 글로벌 소비 기반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관광 일정 속에서 한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안과 관광상품 및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으며, 서울시 관광산업과를 비롯해 주요 여행사·호텔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다양하게 한우 경험을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30여년 이상 한우의 맛을 알려온 장인 윤원석 셰프가 한우의 역사와 우수한 품질 등을 설명한 뒤 커팅 시연을 진행했다. 또한 각 부위의 맛과 특징을 소개하며 외국인 고객에게 한우를 안내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설명 포인트도 함께 전달했다. 시연 후에 참석자들은 한우의 풍미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고객에게 한우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관광 프로그램과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는 한우 체험 상품 개발에 도움이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도드람 훈제 안심’이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난 9월 30일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드람은 이를 계기로 제품 개발을 통해 2026년까지 고령친화우수식품 라인업에 도드람 제품 2종 이상을 추가해 시니어 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고령층의 섭취 편의와 영양 보충, 소화·흡수를 보완할 목적으로 물성과 형태, 성분을 조절해 고령층에 적합하게 만든 식품을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도드람 훈제 안심은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단백질 함량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관하는 고령친화우수식품에 이름을 올렸다. 도드람푸드가 올해 하반기 출시한 도드람 훈제 안심은 간편함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지난달에는 온라인에서 1만 7천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 비결은 최신 식품 트렌드에 맞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데 있다. 도드람 훈제 안심은 적은 지방과 담백함이 특징인 도드람한돈 안심을 훈연해 부드러운 식감을 지녔다. 또한, 한 팩(200g) 기준 단백질 40g을 포함한 고단백 식품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농심천심! 마음을 나누는 힘!’ 기부 행사에서 ‘A2+우유’ 등 우유 제품 총 7,800개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우유협동조합 본사에서 열린 이번 기부 행사는 연말을 맞아 서영교 국회의원(서울 중랑구갑), 농협경제지주, 농협서울본부, 한국양계농협, 동서울농협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부 물품으로 우유, 햅쌀, 김치, 배, 계란 등 총 2,000만 원 상당의 농식품 5종을 전달했으며, 해당 물품은 서울 중랑구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이번 기부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중랑구 취약계층 아동ᆞ청소년들을 위해 우유 후원 및 장학기금을 기탁했고, 중랑구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행사에 유제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중근 회장이 이끄는 부영그룹의 지배구조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25년 분석에서 극단적인 집중 형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사 없이 모든 계열사를 비상장으로 묶어두고, 총수일가가 계열사 85.7%에서 등기이사로 올라 있으며, 이사회 겸직 수는 대기업집단 중 단연 1위다. 외부 견제장치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에서 그룹 내부 지배력은 ‘절대권력’에 가깝게 구축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계열사 비상장… ‘총수 단일 지배체제’의 완성 부영의 내부 구조는 거의 전면적인 ‘총수 단일 지배 체제’에 가까운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지주사 ㈜부영에서 이중근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93.79%에 달하고, 이 회사가 다시 부영주택 지분 100%를 쥐고 있다. 계열사는 부영주택 아래로 일렬로 매달린 듯한 구조를 이루는데, 천원종합개발, 부영유통, 무주덕유산리조트, 오투리조트, 더클래식CC, 인천일보 등 상당수의 회사가 한 축을 형성한다. 이 회장은 개인 명의로도 동광주택산업,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등에서 절대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의 밀도를 한층 더 높인다. 공정위는 부영 내부지분율을 99.1%로 집계했는데, 이는 국내 78개 대기업집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충남 예산에서 ‘2025년 농업생산기반시설 안전진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해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진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농식품부와 공사를 비롯해 지자체, 학계, 민간 전문업체에서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째 날에는 ‘농업생산기반시설 안전관리 정책 방향(농림축산식품부 최영기 서기관)’ 발표를 시작으로 기후 위기 시대의 시설물 관리 방향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미래 기후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위험관리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또한 “‘선제적 위험관리’를 위해 미래 기후변화를 반영한 안전진단 지침 개정을 비롯해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로 위험을 예측하는 시설물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둘째 날에는 현장 실무 중심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농업용 저수지 재해 상황 탐사기법 및 활용 방안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기준 최신 개정
한우 수출 10주년 기념 한우데이, 홍콩 침사추이 시계탑 광장서 개최 ‘도심 속 가을 캠핑’ 콘셉트… 한우 페어링·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 강화 한우 파격 타임세일 및 K-컬처 공연으로 홍콩 시민 오감 공략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홍콩 침사추이 홍콩문화중심(Hong Kong Cultural Centre) 시계탑 광장에서 ‘2025 홍콩 K-BEEF 한우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11월 1일 한우먹는날’의 의미를 홍콩 현지에 확산시키고, 한우를 일상의 미식으로 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대규모 야외 축제다. 특히 한우 수출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열리는 만큼,한국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총체적으로 경험하는 도시형 복합 문화 페스티벌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홍콩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내려다보이는 시계탑 광장은 ‘한우 캠핑장’으로 변신한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가을 정취를 담은 도심 속 캠핑 콘셉트로, 세계적인 미식의 도시 홍콩의 랜드마크를 한우의 그윽한 향기로 물들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한우 바비큐를 직접
(사)한국작물보호협회 제23대 신임 회장에 한동우 한국삼공㈜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한동우 회장은 지난 11월 17일(월) 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임시총회」에서 동방아그로㈜ 염병진 회장 후임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또한 동방아그로㈜는 이사회원으로 선임됐다. 한편, 한동우 전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공석이 된 부회장 자리에는 이용진 ㈜경농 대표이사가 새로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회장 및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자로 시작된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한동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환경,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사간의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기술혁신, 규제 변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우리 협회가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3년간 협회를 이끌며 헌신해 온 염병진 회장은 “신임 한동우 회장을 중심으로 산업계가 힘을 모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LG그룹이 연달아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심각한 의문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가 차례로 공격을 받거나 고객·임직원 정보 유출 의혹에 휩싸이면서, 개별 계열사의 문제가 아니라 LG그룹 전체의 보안 거버넌스가 구조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LG전자에서는 해킹 조직 ‘888’이 11월 16일 다크웹을 통해 소스코드 저장소, 설정 파일, SQL 데이터베이스, SMTP 서버 계정 등 핵심 개발자료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다크웹 모니터링 플랫폼 ThreatMon이 공개한 자료에는 여러 인증 정보가 소스코드 내부에 그대로 하드코딩된 정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사이버보안 전문 매체 CybersecurityNews는 이를 두고 “LG전자의 개발·보안 문화가 근본적으로 무너져 있다”며 “글로벌 제조기업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보안 실패”라고 보도했다. 협력사에서 관리하던 인증키가 탈취되거나, 외주 업체 서버에서 관리되던 API 키가 그대로 노출된 점은 공급망 관리 부실이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불과 며칠 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랜섬웨어 조직 ‘아키라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이 최근 24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구주주 청약률 99.68%로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단기 유동성 위기는 해소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 흥행 뒤에 가려진 샤페론의 구조적인 재무 문제와 유상증자 조건이 금융감독원의 중점심사 대상 지정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샤페론의 금번 유상증자 조건과 현재 경영 상황은 금감원이 제시한 7대 중점심사 선정 기준 중 최소 4개 이상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감원은 올해 초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중점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주식가치 희석화 우려 △일반주주 권익훼손 우려(증자비율 및 할인율) △재무위험 과다(한계기업)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IPO실적 과다 추정 등) △일반주주 권익훼손 우려(신사업투자 및 경영권분쟁 발생) 등을 중점심사 유상증자 항목으로 선정했다. 자본잠식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샤페론은 지속적인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재무 위험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2025년 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은 40.77%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당사 추정으로도 2025년 온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지역본부장 노영호, 이하 중부지역본부)는 올해 설 명절 특별검역 기간에 압수한 불법 수입 농산물 33톤을 퇴비화하여 강화군 지역 농가에 무상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압수한 불법 수입 농산물은 식물검역 결과 병해충이 검출되지 않으면 '식물방역법'상 퇴비화 방식의 폐기 처리가 가능하다. 중부지역본부는 환경보호, 예산 절감, 지역사회 공헌 등 공익적 측면을 고려해 지난 설 명절 특별검역 시 압수한 농산물을 기존처럼 소각 처리하는 대신 퇴비화하여 활용하기로 했다. 중부지역본부는 압수한 농산물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제공했으며, 지난 6개월간(4월~10월) 계분(鷄糞) 등 여러 원료와 혼합 및 발효 과정을 거쳐 약 330톤 규모(시가 약 1억 7천여만 원 상당)의 퇴비를 생산했다. 이는 최소 88,000㎡ 면적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며 순차적으로 강화군 지역 농가에 무상 제공되고 있다. 양질의 유기질 퇴비를 지원받은 한 농업인 대표는 “비료값이 많이 올라 부담이 컸는데, 이번 지원 덕분에 영농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계속되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검역본부 중부지역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AI 활용역량 인증 평가에서 ‘위생방역본부 소속 AI챔피언 1호’를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AI챔피언’은 행정안전부가 2030년까지 공공분야 AI전문가 2만명 양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제도로, AI를 활용해 정책 및 행정 서비스를 설계·실행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 인재를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시범운영된 AI챔피언 역량 인증자는 전국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 중 단 195명이며, 이중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각각 1명씩 인증했다. 위생방역본부는 현재 가축방역, 축산물위생검사, 민원·행정처리 고도화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사업 전반에 걸쳐 AI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AI챔피언 1호 배출은 위생방역본부의 AI 전문인력 양성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김태환 본부장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방역·예찰·검역 등 국가 필수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AI 기술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행정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다.”라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 데이터 기반, 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8일,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와 공동 주관하는 대구·경상 권역 ‘양돈질병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경북 경산시 인근 야생멧돼지 포획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5일 발표된 ‘돼지열병(CSF) 청정화 추진방안 및 돼지 소모성질병(PED·PRRS) 방역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돼지열병 신형 마커백신 전면 도입, 돼지 소모성질병 진단·검사 정보체계 마련 등 주요 정책 내용을 현장에 신속히 공유하고 지방정부 및 양돈농가의 이해도를 높여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현장설명회 자리에서 “돼지열병 청정화 기반구축의 시작은 ‘26년 신형 마커백신의 전면 도입과 농가 단위의 자율 차단방역 실천이 핵심”임을 강조하며, “3색 방역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한한돈협회장,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야생멧돼지 서진·남하 차단방어선인 경북 경산시 인근 포획 현장을 방문하여 포획트랩 운영 실태와 포획 개체의 시료 채취, 폐기·소독 등 사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야생멧돼지 포획·수색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