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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크볼협회, 해양경찰청에 테크볼테이블 3대 기증 ‘만능스포츠 관심 이제는 경찰에 전해져’

 

대한테크볼협회(회장 유송근)는 지난 20일 해양경찰청 의무경찰에 위문품으로 테크볼테이블 3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테크볼은 축구, 족구, 탁구를 결합해 만든 스포츠로 각각의 재미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선수가 동료들과 특이하게 생긴 테이블을 놓고 공으로 게임을 하는 유투브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핏 들으면 단순한 게임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테크볼은 어엿한 정식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처음 만든 것은 동유럽 국가 헝가리에서 개발된 신생 스포츠다. 2017년 제1회 테크볼 월드컵이 열릴정도록 인기 급상승하고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 축구구단들은 테크볼 테이블을 락커룸에 구비, 선수들의 몸풀기용으로 애용하는 중이다. 게다가 자체적인 테크볼 월드컵 국제대회도 개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협회를 구축하고 점차 전국적인 보급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테크볼,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테크볼은 테이블만 있다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테이블 표면이 곡선으로 특수하게 제작된다. 이를 통해 공을 테이블에 튕기면 자연스럽게 가속이 된다. 이는 상대방이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족구처럼 공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족구와 달리 좁은 공간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불과 3년 전에 소개됐지만 협회를 구축할만큼 빠른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송근 회장은 테크볼스포츠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테크볼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누구보다 확신해 헌신하는 중이다.

 

그는 우리나라 상무의 창설멤버이자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다. 김영삼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충책을 맡았다. 그는 테크볼에 대한 헌신이 국가를 위한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세종과 충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체 광역시도에 테크볼 협회가 결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 체육, 이제는 일상에서 즐겨야

 

이렇게 체계적인 육성을 하는 것은 테크볼이 생활 속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생활체육을 적극적으로 키워야 하는 건 당연한 사안일지 모른다. 특히 엘리트 위주의 체육은 온갖 병폐가 터져 나오는 만큼 선진국으로 갈수록 생활 체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유 회장은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국제적인 스포츠인 테크볼이 새로운 대세가 된다고 그는 바라보고 있다. 테크볼의 경우 족구처럼 넓은 공간이 없어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는 학교, 관공서 등 스포츠가 필요한 곳이라면 테이블 하나만으로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공의 움직임이 격렬하지 않고 플레이어를 배려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보니 남녀 노소는 물론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현재는 K리그 전북현대, 울산현대 구단은 물론 한체대, 경북체육회 등에 활발히 보급하고 있다.

 

-미래 보급을 위해 앞으로 갈길 멀어

 

하지만 유 회장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로 인정받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은 준가맹단체 또는 정가맹단체가 아니다 보니 지원을 받을 길은 요원하다. 따라서 이를 인정받는 것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특히 이번 기부도 해양경찰들을 위함도 있지만 그만큼 청년에게 테크볼에 대해 알리고 보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월드컵을 비롯해 다양한 세계 대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생활체육을 단순히 공원 조성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새로운 스포츠를 도입, 더욱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크볼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인증을 받은 종목이다 보니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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