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농림축산식품부차관은 13일 오후, 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면에 위치한 배추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용 가을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산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배추는 강원지역 여름배추에서 가을배추로 작형이 전환되는 시점으로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김장 수요가 집중되는 11월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금년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3,856ha 수준으로 평년 대비 2.6% 많아서 공급량은 충분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시적 공급부족 해소를 위해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까지 여름배추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2.2천 톤)을 16일부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가을배추는 통상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생산되며, 월별 출하비율은 10월 10%, 11월 70%, 12월 20% 수준이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출하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어서 김장용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특히 11월 생산물량의 작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한훈 차관은 가을배추 재배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농촌진흥청, 농협,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들에게 “병해충 관리 및 기술지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정확한 관측으로 적기에 수급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배추 등 김장재료 수급 여건을 분석하여 관계부처 합동으로 10월 중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