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지인 인천 중구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이 몰리자 차량 정체에 따른 불만이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19년 4월 무의대교가 개통되고 2022년 7월 국립무의자연휴양림이 개장한데 이어 정부가 올해 상반기부터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풍광이 좋은 무의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말에 무의도에서 만난 김 모씨(45. 서울 삼성동)는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겨울 바다를 즐기러 왔는데, 들어가고 나가는 데 세 시간이 걸려 길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며 “무의도에서 오가는 도로가 협소하다 보니, 교통체증이 너무 심각해 짜증이 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하나개해수욕장 횟집에서 만난 관광객 오 모씨(50. 성남 분당구)는 “모처럼 학교 동창들과 국사봉 산행을 마치고, 바다를 보면서 생선회를 먹을려고 왔다”며 “와서 보니 차량정체가 생각보다 심각해 새로운 도로개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지, 관광지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의도에는 현재 도로가 동측 한쪽밖에 없다 보니 차량 정체가 심각해 새로운 회주도로 건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와 관련 배준영 국회의원(국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지난해 10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천시, 중구,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및 신성영 시의원,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손은비 의원과 무의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의 회주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중구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일대에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회주도로(도시계획도로) 신설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수도권 대표적인 관광지로, 봄철 및 성수기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량 증가에 따른 회주도로 개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용 중인 비포장 현황도로(성장관리계획 도로계획선)를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 무의도를 찾는 이용객의 교통불편 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회주도로 결정 후, 도로가 개설되면 하나개해수욕장 진입도로의 상습정체 현상이 해소돼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