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을 떠나 2014년 부터 제주에서 황무지를 리싸이클링 소재로 탐나공화국으로 만든 작가 강우현이 홍익대학교 앞 홍갤러리에서 멀티아트 초대전을 한다. 전시는 22일 부터 7월 19일 까지(11:00~18:00 월요일 휴관) 열린다.
작가 강우현은 남이섬을 국제관광지로 바꾸는 역발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2014년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땅 황무지를 자연환경과 정신문화가 살아 숨쉬는 상상나라로 탈바꿈시킨 탐나라공화국을 만들어 일상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의 이상국가를 실현하고자하는 크리에이터이다.
춘천 남이섬을 관광 명소로 만든 강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제주에서 '상상망치'를 두드리고 있다. 지난 8년간 수차례 탐나라공화국의 문을 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닫기를 반복했지만 그는 2022년에도 3만평의 야외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열며 "이젠 문 닫을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탐나라공화국 일대를 전시장으로 삼아 그의 생애 마지막이자 종료기한이 없는 '네버엔딩' 전시회다.
그는 "미래는 보기좋은 그림보다 쓸모있는 미술이 더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 해왔다. 자연물에서 특징을 발견하고 점 하나를 찍어 용을 만들거나 거대한 바위에서 인디언 추장 모습을 찾아 새기는 등 그의 작업은 단순하다. 이번 서울 전시는 그런 그의 작품을 일부 서울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전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조형철학이 담긴 멀티미디어적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며 바꾼다. 상상이 머무는 곳에 형체를 만들고 형상이 머물면 다시 바꾼다. 그런 자유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