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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동성애 옹호 법안에 강력한 반대 의지 표명

-광화문 등서 200만 연합예배 개최, 집회장소 추가 확보 놓고 진통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공원, 여의도 서울역 일대에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가 개최되었다. 이번 예배는 최근 대법원의 동성 배우자에 대한 건강보험 피부양자 인정 판결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에 대한 한국교회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표명하는 자리로, 110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모였다(주최 측 추산).

 

◈ 동성결혼 합법화 우려와 차별금지법 반대

 

최근 대법원이 동성 배우자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이를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닌 동성결혼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건강보험공단은 판결에 따라 내규를 수정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이를 위한 예산 마련까지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는 이번 판결이 건강한 가정의 개념을 흔들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차별금지법이 단순히 성적 지향과 관련된 문제를 넘어 기독교 학교와 교회들이 성경적 가르침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법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한국교회는 이에 대한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

 

◈ 해외 사례와 한국교회의 대응

 

조직위원회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해외에서 기독교 신념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법적 처벌을 받는 사례들을 언급하며, 차별금지법이 한국 사회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와 독일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한 목회자가 체포되거나 법적 처벌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법안이 기독교 공동체의 신앙 표현을 억압하고 종교의 자유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한국교회의 결집과 사회적 책임

 

이번 연합예배는 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교회의 결집과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는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성도들로 가득 찼고, 오후 2시 예배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찬양 소리와 기도가 울려 퍼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합심 기도 시간에 모두 일어나 두 손을 들고 통성으로 기도하며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기 위한 1000만 기독교인 1027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창조 질서를 부정하는 성오염과 생명 경시로 가정과 다음세대가 위협받는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국 사회가 생명, 자유, 창조의 나라로 거듭나도록 섬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향후 과제와 기독교 사회의 역할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해 기도하며, 한국 사회의 변화와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집회가 기독교 정신과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윤리적·도덕적 위기 속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기도하며, 앞으로의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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