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중한우호소조(중한의원연맹)가 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국회 한중의원연맹(회장 김태년 의원, 수석부회장 김성원 의원) 과 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양국 의회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회담 정례화를 통해 실질적인 상호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한우호소조는 한중의원연맹의 중국 전인대 측 카운터파트로, 이번 방한은 한중의원연맹 출범 이후 소조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는 첫 사례다 . 상호주의에 입각해 2023년 11월 한중의원연맹 1기 대표단 방중과 2024년 9월 한중의원연맹 2기 대표단의 상견례를 위한 방중의 답방 차원에서 추진됐다.
중한우호소조 대표 단은 양샤오차오 ( 杨晓超 ) 조장(전인대 감찰 및 사법위원회 주임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5명 규모의 대표단으로 구성되며, 방한 기간 동안 한중의원연맹과의 공식 회담을 비롯하여, 우원식 국회의장 및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면담 등 교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방한 첫 날인 12월 12일, 김태년 회장이 이끄는 한중의원연맹은 중한우호소조와 공식 회담과 초청 만찬을 가질 예정으로, 이번 만남에서 양국 의회 간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2025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지난 9월 한중의원연맹 대표단의 방중시 제안들의 후속조치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은 “이번 회담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국 의회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나갈 기틀을 닦는 중요한 출발점” 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국회 한중의원연맹이 한중 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번 방한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비롯하여 양국간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같은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한중 양국 의회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모색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의원연맹은 이번 중한우호소조 방한을 통해 의회 차원의 정례적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중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국회 한중의원연맹은 지난 2022년12월 출범하였으며, 올해 7월 구성된 2기 한중의원연맹은 현재 116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도부는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을 비롯하여 수석부회장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상임부회장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등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