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유로피언크리스마스마켓이 지난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천분수마루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행사는 서울 성북구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유럽 각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유로피언크리스마스마켓에는 독일, 스페인, 불가리아 등 유럽 13개국 대사관과 성북천 상인협의회가 참여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축제 현장에서는 유럽 전통 음식을 비롯해 폴란드 도자기, 핀란드 진저브레드 쿠키,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 다양한 수공예품과 특산품이 준비됐다.
특히, 이번 축제의 주요 디자인 및 제작은 디자인 전문회사 듀고(DUGO)가 담당했다. 듀고는 유럽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름답고 따뜻한 축제 공간을 선보였다. 축제 곳곳의 장식과 부스 디자인은 유럽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문화 공연으로는 유럽의 전통 음악과 댄스 공연이 펼쳐져 유럽 마을 크리스마스 마켓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성북천변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음식 및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행사의 수익금 일부는 기부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듀고 임현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크리스마스마켓의 감성을 디자인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방문객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축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