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날, 추석 명절 연휴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고속도로 노선은 서해안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진보당 울산북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2~24년) 명절 연휴 동안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총 110건이다.
지난해 명절 연휴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설날 20건, 추석 30건으로 총 50건이 발생했다. 이중 서해안에서만 설날 3건, 추석 10건이 발생하여 작년 사고 건수의 총 26% 를 차지했다.
전체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주시태만이 65건(59%)으로 가장 많았고, 운전자기타 13건(13%), 졸음운전 11건(10%) 이 그 뒤를 따랐다. 과속은 7건(6%) 에 불과했다.
특히 주시태만의 경우 22년 15건(48%), 23년 16건(55%), 24년 34건(68%) 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는 22년 이후 명절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며 정체시간도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해안선은 작년 설날 연휴 일직 Jct~ 금천 IC 구간 41시간, 추석 연휴 당진 IC~ 송악 IC 구간 41시간 등 정체시간이 가장 긴 노선 중 하나다.
윤종오 의원은 “고속도로에서 정체구간을 만나면 사고 위험이 더 크다.” 면서 “교통정체 예측 고도화, 교통량 분산을 위한 IC 신설, 고속도로 진입 교통량 조절 등 정체개선과 아울러 수송분담률 제고를 위한 대책도 병행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