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명절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일평균 매출이 평소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 의원(진보당 울산북구)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휴게소의 명절 연휴 일평균 매출액은 1억 7,080만원으로 이는 해당 휴게소의 평소 일평균 매출액인 8,150만원의 2배가 넘는다.
특히, 3년 연속 명절 연휴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은 행담도휴게소는 지난해 명절 연휴 일평균 매출액 2억 5,733만 원을 기록하며, 평소(1억 272만원) 대비 2.51 배 높은 매출을 보였다.
매출 2위인 덕평휴게소는 2배 (2억 889만원 ·1억 464만원 ) 3위인 시흥하늘휴게소는 1.87 배 (1억 4,300만원 ·7,653만원 ) 4위인 안성(부산) 휴게소는 1.75 배 (1억 1,011만원 ·6,283만원 ) 5위인 평택휴게소는 2.22 배 (1억 3,467만원 ·6,076만원 )로 파악됐다.
매출 8위인 천안삼거리(서울) 휴게소의 경우 평소 대비 2.52 배 (1억 1,233만원 ·4,452만원) 높은 매출을 기록해 명절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호두과자로 명절 연휴 동안 매출액 2억 1,300만원, 명절연휴 매출의 21% 를 차지했다.
반면, 안성(서울) 휴게소, 칠곡(서울) 휴게소 등 평소보다 매출이 줄어든 주요 휴게소도 있었다.
명절연휴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1위 아메리카노 39억 700만원(874,783개) 2위 호두과자 38억 2,400만원(783,549개) 3위 우동 35억 1,800만원(541,135개) 이었고 커피음료 (32억 4,000만원 ), 돈가스 (30억 7,200만원 ), 라면 (29억 1,500만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 3년 해당 상품들의 가격상승률을 살펴보면, 아메리카노 8%(4,199원 → 4,515원 ) 호두과자 11%(4,310원 → 4,800원 ) 우동 6%(6.229원 → 6,617원 ) 커피음료 14%(2,534원 → 2,884원 ) 돈가스 20%(8,964원 → 10,766원) 였다.
윤종오 의원은 “최근 몇 년 민간이 운영하는 대형 휴게소 매출이 꾸준히 늘고 명절 때는 명절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면서 “도로공사는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