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HD현대그룹의 중복 상장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며 그룹 내 상장사가 9곳에 달한 상황에서 추가 상장이 이어지면 주주 반발과 기업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D현대로보틱스, 상장 추진설에 ‘선 긋기’
최근 HD현대로보틱스가 외부 투자자들과 접촉하여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시장에서 재기됐다. 그러나 회사 측은 즉각 이를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HD현대로보틱스는 2020년 HD현대로부터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 가치가 부각되자 시장에서는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상장사 9곳… 중복 상장 논란 가열
HD현대그룹은 현재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글로벌서비스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등 9개의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면서도 HD현대 주주들의 반발이 컸다. 계열사들의 잇따른 상장이 HD현대의 기업 가치를 희석시키고, 지주사에 유동성 할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주사 체제 속 상장 전략, 득일까 실일까
HD현대그룹은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을 중간지주사로 두는 구조를 확립했다.
업계전문가는 “지주사 입장에서 계열사의 중복 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자회사의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주사에 대한 유동성 할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자회사 주주들과의 이해상충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계열사 추가 상장 가능성 여전
HD현대로보틱스 외에도 과거 IPO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된다. 그룹 차원에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상장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경영 강화 기조 속에서 향후 계열사들의 추가 상장이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주 반발과 기업 가치 하락 우려 지속
주주들은 계열사의 연이은 상장이 오히려 모회사인 HD현대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요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할 당시 일부 주주들은 ‘HD현대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며 반발하기도 했다.
정기선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에 오르며 오너 경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HD현대의 상장 전략이 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D현대 나OO 책임 답변 및 입장 아래]
HD현대로보틱스는 프리 IPO 관련 추진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상장 관련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없음.
아울러, 저희 그룹 계열사 현황이 잘못 나와있는 부분이 있어서 아래에 참고차 전달 드립니다.
"HD현대그룹은 현재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마린엔진 등 10개의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