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바닥 피부 안쪽에는 '족저근막'이라는 조직이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까지 이어진다. 두껍고 강한 섬유 띠라고도 볼 수 있는데,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만약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 쪽에서 찌릿하는 통증이나 발바닥이 마치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변성 및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발바닥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발바닥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발생한다. 장거리 달리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착용 등이 족저근막염의 주요 발병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마치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후에는 다시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그렇지만 모든 족저근막염 환자가 동일한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니므로 발바닥 및 발뒤꿈치 통증이 지속,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상원 원장은 “족저근막염 환자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되며, 재발 방지에도 효과를 보인다. 병원에서는 보조기 사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을 돕는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를 수개월 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합병증이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보행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는 무릎, 고관절, 허리 등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