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타안경제자유구역청(Freeport Area of BATAAN, 이하 FAB)은 지난 9일 한국의 에너지와 핀테크 분야 우수 기술기업들을 초청해 필리핀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경제사절단의 방한 일정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한국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비젼테크(VISIONTECH), 원세이버스(ONE SAVUS), 웨스텍 글로벌(WESTEC GLOBAL), 월드원하이텍(WORLD ONE HITECH) 등 에너지 분야 4개 기업과 핀테크 기업 기프티비즈(GIFTIBIZ)가 참여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유경제구역으로, 특히 에너지와 핀테크 분야는 필리핀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유망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FAB의 모하메드 후세인 판간다만 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PnB Group 이근희 대표는 "FAB의 한국 파트너로서 처음 기획한 이번 간담회가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께 행사 준비를 맡은 대광 R&S 김종화 대표 또한 "FAB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필리핀 진출 기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B는 필리핀 내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높은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FAB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경제 협력 일정을 마무리한 후 지난 11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