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머리카락은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을 통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단순히 외모를 위한 요소가 아니라, 외부 자극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머리카락이 유난히 많이 빠진다면 누구라도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루에 약 50개에서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유독 많아졌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탈모에 좋다는 식품을 챙겨 먹거나 두피 마사지를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민간요법은 오히려 두피에 자극을 주거나 약물 오남용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단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 또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자가 진단만으로는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인체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사람마다 다른 체질과 생활습관 등을 세세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락한의원 장민기 원장은 “특히 정수리 탈모는 거울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수리나 가르마 라인을 따라 서서히 모발의 숱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탈모의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흔히 중년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들에게도 적지 않은 고민거리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는 유전적인 영향이 큰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와 같은 후천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남성의 경우 유전 외에도 과한 스트레스로 인해 전체적으로 발모량이 적어지거나 원형탈모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임신과 출산, 갱년기와 같은 생리적 변화로 인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서 진행되기도 한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장민기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 한약을 처방해 두피의 열을 내리고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시에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모발이 자랄 수 있는 내부 환경을 개선한다. 약침 치료는 천연 한약 성분을 이용해 모낭 세포를 자극하고, 성장 인자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발모를 유도한다. 침 치료는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모낭 내 발모 세포의 활성을 돕는다. 필요에 따라 홈케어 솔루션을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탈모 중에 같은 탈모는 없다는 원칙하에, 개인별로 탈모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30분이라는 긴 시간을 초진 상담에 할애한다. 첫 진단의 방향이 탈모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