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항산화 식품 비교 연구에서 브로콜리에서 추출한 성분 ‘브로리코(Brolico)’가 독성이 강한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활성산소 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슈퍼옥사이드 라디칼(O₂⁻)의 제거 능력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Hypoxanthine/Xanthine oxidase 시스템을 통해 슈퍼옥사이드를 생성하고, pH 7.8의 인산완충액에서 식품 추출액과 반응시킨 후, 전자스핀공명(ESR) 방식으로 소거 능력을 측정했다. 측정값은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아제(SOD) 기준 단위로 환산됐다.
평균적으로 채소, 과일, 차류 등 일반 식품의 항산화 수치는 100~300 SOD 단위/g 수준이었다. 오렌지 주스는 110, 생강은 230, 토마토는 240의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브로콜리 추출 성분 브로리코는 1,600 SOD 단위/g를 나타내며, 다른 식품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항산화 능력을 보였다. 이는 브로콜리 원물의 수치인 230과 비교했을 때 약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브로리코는 조리 없이 섭취 가능한 고농축 원료로, 열에 의한 성분 손실 없이 안정적인 항산화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브로리코가 브로콜리 속 특정 유효 성분을 정제해 농축한 형태로, 원물 대비 높은 항산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 전문가는 “브로리코는 브로콜리의 항산화 성분을 고농도로 함유한 특수 원료로, 면역력 저하나 노화, 피로, 수면장애 등 활성산소와 관련된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브로리코는 일본 도쿄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특허 성분이며, 현재 한국에서는 이매진글로벌케어(Imagine Global Care)를 통해 공식적으로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