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카자흐스탄의 ‘카자크에어(Qazaq Ai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신규 항공사 ‘비엣젯 카자흐스탄(Vietjet Qazaqstan)’을 출범했다.
이번 발표는 카자흐스탄 – 베트남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뤄졌으며,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항공 연결성을 대폭 강화하고, 합리적인 요금의 항공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노선 확대에 따라 환승 수요와 관광 흐름 증가도 기대된다.
비엣젯항공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제선 확장과 운영 효율성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항공 네트워크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비엣젯항공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엣젯 카자흐스탄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 현장에서 베트남 재무부는 비엣젯 자회사 에비에이션 홀딩스(Aviation Holdings)에 외국인 투자 등록증을 발급하고, 카자크에어의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 이는 비엣젯항공의 국제 확장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항공 산업을 넘어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을 넓힐 기반으로 평가된다.
비엣젯 카자흐스탄은 카자크에어의 기존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 및 운영되며, 최신 저비용 항공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항공사는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동남아, 글로벌 허브를 잇는 전략적 항공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아시아 전역의 관광·무역·물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현지 사회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비엣젯 카자흐스탄은 향후 최소 20대 이상의 보잉 737 항공기를 도입해 국내외 노선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비엣젯 카자흐스탄은 이번 행사에서 보잉(Boeing)과 고객 서비스 일반조건(Customer Services General Terms Agreement)을 체결했다. 보잉은 향후 20대 이상 운용될 보잉 737 항공기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예비 부품 공급, 기술 지원,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 프로그램, 항공기 개조·업그레이드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엣젯항공의 기술 및 운영 지원을 바탕으로, 비엣젯 카자흐스탄은 최신 운영 체계와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고급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외 노선망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비엣젯항공은 2025년 1분기에 강력한 재무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확장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항공 부문 매출은 약 9,640억 원(미화 약 6억 9천만 달러), 세전 이익은 약 441억 원(미화 약 3,15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연결 기준 총매출은 약 9,660억 원(미화 약 6억 9,100만 달러), 세전 이익은 약 448억 원(미화 약 3,21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약 687만 명의 승객을 38,700편에 달하는 항공편으로 수송했으며, 총 137개 노선 중 97개가 국제선이었다. 또한, 부가수익은 약 3,339억 원(미화 약 2억 3,910만 달러)으로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해, 비엣젯항공의 수익 다각화가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비엣젯항공은 2025년 초 미국 노선을 성공적으로 운항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미국 노선 운항은 약 140억 달러(한화 약 19조 원) 규모의 신규 파트너십 논의로 이어졌으며, 이는 전략적 성장의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보잉, GE,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 등과의 기존 협력을 포함해 총 파트너십 규모는 현재 500억 달러(약 69조 원)를 초과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인 칼라일항공파트너(Carlyle Aviation Partners)와 3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 계약을 체결하며 자산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