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셨다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박옥수 목사는 지난 1986년부터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늘 한결같은 메시지를 전해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는 이미 사해졌습니다” 이 메시지를 중심으로 그는 수많은 설교와 세미나, 해외 집회 등을 인도하며 복음 전파에 헌신해왔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 활동의 원동력, 그리고 한국교회에 대한 아쉬움을 진솔하게 밝혔다.
Q 목사님께서 목회 활동을 시작하신 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목사님의 메시지 핵심은 어떤 것인가요?
A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 3:23-24)
저는 이 말씀을 그대로 믿습니다. 죄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죄가 사해졌다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죽으셨는데도 우리가 여전히 죄인이라면, 그분의 죽음은 헛된 것이 되는 셈입니다.

Q 이런 주장이 기존 교회들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겠네요.
A 맞습니다. 한국교회는 자신과 조금만 다르면 ‘이단’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로 저와 저희 교회를 향한 비난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을 벗어난 가르침을 전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성경을 수십 번 정독하고, 그 말씀 하나하나를 바르게 전하려 애써왔습니다. 우리 교회는 정직하게 복음을 전하며, 죄 사함의 복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Q 목사님께서 연세가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A 특별한 비결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명을 기쁘게 감당하고자 할 뿐입니다.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집회를 거절한 적이 없습니다. 3일, 4일, 때로는 5일씩 집회를 해도 피곤함보다는 기쁨이 큽니다. 말씀을 전하면 사람들이 반응하고, 많은 이들이 죄 사함을 깨닫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큰 힘을 얻습니다.
Q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약 51개 방송국에서 제 설교를 방송하고 있고, 남미나 유럽 등지에서도 번역된 설교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저희 교회를 이단이라 하는 시선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오히려 복음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떤 여성분이 방송을 보고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간증한 일도 있었습니다.

Q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월드 컨퍼런스에도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모임은 어떤 모임인가요?
A CLF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오직 성경으로 교류하는 목회자 단체입니다. 이번 월드 컨퍼런스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예수님의 복음, 곧 죄 사함의 복음을 중심으로 교류하고 세미나를 했습니다. 그곳에서도 많은 목회자들이 분명한 죄사함의 복음이 쇠퇴하는 교회를 살리는 길임에 동의하고 함께 복음을 전하자고 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복음의 본질이 잊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인천 지역 시민들께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인천은 제게 참으로 가까운 지역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제 설교를 듣고 감동 받아 강의를 요청해주시곤 합니다. 신앙은 억지로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스스로 깨닫는 것입니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걸러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우리의 죄가 사해졌다는 그 사실을 전할 뿐입니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소망이 있다면요?
A 특별한 계획보다, 주어진 시간 동안 변함없이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분들이 죄 사함의 복음을 듣고, 참된 평안과 자유를 누리길 바랍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마음에 모시면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그의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죄를 지은 건 인간이지만, 그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분은 예수님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은혜를 믿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참 자유가 시작된다는 외침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