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가 3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창립 제140주년 기념식 및 제43회 상공대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885년 '인천객주회'로 시작된 인천상공회의소의 140년 역사를 되새기고, 지역 경제 발전에 헌신한 상공인과 기업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선옥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을 비롯한 인천 지역 각계 인사, 인천상의 제25대 의원, 회원사, 상공대상 및 장기근속 모범직원 수상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해는 창립 140주년을 맞아 인천상의의 역사와 정체성을 조명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140년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됐으며, 최근 10년간의 주요 활동을 중심으로 인천상의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천상공회의소사가 발간ㅙ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사료는 인천상공회의소의 역할과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주봉 회장은 기념사에서 "인천상공회의소는 전쟁의 폐허와 산업화, 세계화의 거센 흐름 속에서도 인천경제의 중심축으로서 소임을 다해왔다"며 "회원 여러분의 땀과 열정 덕분에 인천은 오늘날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AI 기반 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무역질서 재편 등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인천상의가 디지털 전환의 안내자, ESG 경영의 촉진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설계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지역 경제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항공산업 육성, 바이오 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인천형 경제 비전을 구체화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140년 상공인의 역사는 곧 도전의 역사이며, 오늘 이 자리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기업이 살아야 인천이 살고, 인천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상공회의소는 신뢰받는 경제 파트너로서 기업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1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천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준 인천상공회의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천상의와 함께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상의는 매년 지역 내 모범 기업과 기업인들을 발굴해 기술 개발, 노사 협조, 사회 복리, 환경 경영, 지식재산 경영 부문에서 상공대상을 수여하고, 모범 기업인 표창, 장기근속 모범 근로자 표창, 기업지원 유공자 감사패 수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상공대상 시상에서는 기술개발부문 ㈜흥아기연 강은식 대표이사, 노사협조부문 ㈜모아저축은행 김상고 회장, 사회복리부문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부사장, 환경경영부문 인천화학㈜ 이창원 대표이사, 지식재산경영부문 ㈜부성 이용복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근속 문화 확산을 위한 장기근속 모범직원 47명과 기업지원 유공자 5명에게도 표창 및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