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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갑자기 흐려진 시야, 스마일라식 부작용…잘못된 치료가 더 위험

 

최근까지 10년간 시행 건수가 급증하며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자리 잡은 ‘스마일라식’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덕분에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보다 먼저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스마일라식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스마일라식 부작용은 크게 수술 중 합병증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나뉜다.

 

삼성미라클안과 천안점 서정훈 원장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OBL(Opaque Bubble Layer)과 블랙스팟(Black Spot) 문제가 있다. OBL은 과도한 레이저 에너지로 인해 각막 내 가스 기포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경우인데 수술 중 시야확보가 어려워 렌티큘 생성을 어렵게 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고위수차의 발생이나 굴절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에너지가 너무 적으면 충분한 플라즈마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각막 절개면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 블랙스팟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석션 로스(suction loss) 등 다양한 문제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지만, 숙련된 의료진과 검증된 장비가 있다면 대부분 사전에 예방가능하거나 수술 중 실시간으로 안정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은 환자 입장에서는 증상의 구분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 시기와 방법을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적이다. 대표적인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이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중심부 독성 각막병증(Central Toxic Keratopathy, 이하 CT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정훈 원장은 “CTK는 스마일라식 수술 후 각막 중심부에 비염증성의 실질 괴사나 혼탁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 CTK가 흔히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 미만성 층판 각막염(Diffuse Lamellar Keratitis, 이하 DLK)과 초기 증상이 유사해 오진되기 쉽다는 데 있다. DLK는 스테로이드 점안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치료하지만, CTK의 경우 스테로이드가 오히려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CTK는 비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DLK와 혼동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오히려 각막 실질 손실을 촉진시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부작용 예방과 수술 후 관리다”고 전했다.

 

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된 시대일수록, 수술 장비나 방식뿐 아니라 수술 후 발생 가능한 다양한 변수에 대해 의료진의 전문성과 임상 경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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