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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

기획재정부, FTA관련 농민단체 면담 빈축

일부 축종만 부르고 낙농 등 배제… 면피용 의혹 제기

기획재정부는 10일 양계협회와 양돈협회, 한우협회, 화훼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FTA 추진과 관련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를 주선한 기획재정부 윤태용 지원대책단장은 “FTA와 관련하여 득되는 분야가 있지만, 어려워지는 분야도 있다"고 밝히고, "어떤 대책과 지원이 필요한지 듣고싶다"며 회의의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윤 단장은 FTA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FTA의 경제적 효과 등을 회의자료로 나눠주며 FTA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등 오히려 농민단체를 회유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의 참가자들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농민단체들은 사료생산안정기금 마련, 축산업 경쟁력 제고 등 축산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면서, "농식품부를 통해서 다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여태 대책마련에는 손 놓고 있다가 이제와서 똑같은 이야기를 굳이 또 듣겠다고 이런 자리를 만들었냐"며, 씁쓸해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렇다할 대책마련은 약속하지 않고 정책에 대한 성토만하고 간담회가 결론 없이 끝나자, 참가한 단체들은 "FTA를 추진하면서 농민단체의 의견도 수렴했다"는 식의 면피용 자리가 아니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낙농과 오리, 양록, 양봉 등의 축종도 FTA에 의한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축산단체들은 아예 간담회 참석 대상에도 넣지 않은 채, 일부 단체들만 불러 간담회를 진행해 "반쪽짜리" 의견수렴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기획제정부는 지난 3일 전농, 전여농 등의 농민단체를 불러 비슷한 내용의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이들 단체들이 이를 거부하며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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