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골프가 어우러지는 가을, 경기 연천의 청정 자연 속 골프장에서 미술 전시가 열린다.

피움갤러리(대표 박영주)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자유로CC에서 미술전시회 ‘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백학이 노니는 청정 골프장으로 불리는 자유로CC는 맑은 자연과 탁 트인 풍경으로 수도권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27홀 퍼블릭 코스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자연, 그리고 라운드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적 라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INAS 인천아트쇼의 감동을 이어가는 기획으로, 피움갤러리가 자유로CC의 협찬을 받아 마련했다.

박영주 피움갤러리 대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리운 이들과 스쳐간 인연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예술가들의 따뜻한 안부와 감사를 작품 속에 담았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진도 화려하다.

조선시대 마지막 도화서 화원 심전 안중식의 '웅시도'를 비롯해, 물방울 회화의 거장 김창열, 묘법 시리즈로 유명한 박서보, ‘카르마(Karma)’로 알려진 최영욱, 현대미술의 대가 데이비드 호크니, 감성적 드로잉으로 사랑받는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 그리고 ‘봄 시리즈×엠샤프티에’ 협업으로 주목받은 장마리아 등이 참여한다.

또한 국내 중견 작가로는 홍재수(일월오봉도), 이수옥(파초도), 김민경(일월오봉도), 이은영(봉황도), 김우환(궁모란도), 김종하(모란도), 이성우(모란화병도), 박영주(송하맹호도)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피움갤러리가 발굴한 신예 최이준 작가는 인천아트쇼에서 복숭아 그림 시리즈를 완판시킨 바 있어 이번 전시에서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박영주 대표는 “단풍이 물든 가을 골프장에서 전시를 열게 돼 감회가 깊다”며 “라운딩을 즐기러 온 고객들이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며 예술과 골프가 함께하는 일상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로CC는 오염되지 않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대한·민국·통일 세 구역으로 나뉜 코스는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예술과 여가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박영주 대표는 “그림은 더 이상 전시장 안에 머물지 않는다”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선택해 소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움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리조트, 자연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예술이 사람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