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이 음악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지난 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특별무대에서 열린 2025 Gracias Concert가 105개국 청년들과 각계 인사, 시민 2만 5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2025 IYF 월드캠프의 개막을 기념하는 공식 무대로, 인종과 세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교감하는 자리가 됐다. 관객들은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과 합창단의 무대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나누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의 시작은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이 열었다. 이들은 Nella Fantasia, Joy to the World를 순수한 음색으로 부르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Chingiz Osmanov)가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Introduction et Tarantelle)를 역동적으로 연주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Alexander Ramm)은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협연한 Hymne à l'amour(사랑의 찬가)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Pavel Rayke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20일부터 6월 26일까지 온라인에서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공산품(이하 수분공급기)을 ‘안구건조증’, ‘건조증’, ‘근시 완화’, ‘비염’ 등을 표방하여 의료기기와 유사한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게시물 83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과 관할 지자체에 점검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가 공산품을 의료기기의 성능 및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여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식약처는 안구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여 눈 질환 치료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가·인증받은 의료기기는 없으며, 소비자가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의료기기와 유사한 효과 등을 표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 사항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안과의사회는 “통증, 충혈 등 안질환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표방하는 불법 광고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소비자 안전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은 무의식 중에 고개를 앞으로 빼고 목을 숙이는 자세를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경추의 정상적인 곡선을 무너뜨려 '거북목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단순한 자세 이상으로 끝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전조 증상 중 하나다. 정상적인 경추는 옆에서 봤을 때 C자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이 곡선은 머리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목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돕는다. 하지만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이 곡선이 점차 펴지면서 일자목이 되고, 더 진행되면 고개가 앞으로 길게 나오는 거북목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형태 변화는 경추에 과도한 하중을 주어 주변 근육과 인대를 긴장시키고, 결국 디스크에 부담을 주게 된다. 오산 아산튼튼신경외과 김명종 원장은 “거북목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목과 어깨의 뻐근함, 두통, 손 저림 등이며,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과 혼동되어 쉽게 간과된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자극하고,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나
골반은 신체의 중심을 이루는 부위로,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며 무게를 분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반의 균형은 체형 안정성을 유지하고 건강한 신체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은 골반 틀어짐을 초래하고, 이는 통증뿐만 아니라 체형 불균형 및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반 틀어짐은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척추와 하체로 통증이 확산되며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또 체형 불균형은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해 하체 부종과 비만, 노폐물 축적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골반이 틀어지면 다리가 비대칭으로 휘어질 수 있어 걷는 자세와 체형에 영향을 미치며,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골반 틀어짐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다리를 꼬는 습관, 양반다리 자세, 한쪽 어깨로만 물건을 드는 행동 등이 있다. 이러한 습관은 신체 균형을 깨뜨리고 골반의 위치를 변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드는 생활 습관은 골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인천 삼성메트로정형외과 전병휘 원장은 “골반 통증은 조기에 치료하면 비
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 외에도, 웃을 때나 대화를 나눌 때 얼굴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얗고 깨끗한 치아는 청결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주는 반면, 누렇게 착색된 치아는 위생에 신경을 덜 쓰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치아가 누렇게 보이는 이유는 구조적인 특징과 생활 습관, 그리고 선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며, 개인의 치아 상태에 맞는 적절한 미백 치료가 중요하다. 치아의 겉면은 단단한 ‘법랑질’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쪽에는 보다 색이 짙은 ‘상아질’이 있다. 치아의 마모로 인해 겉의 법랑질이 얇아지고, 그 안에 있는 상아질이 많이 노출된 경우 치아 색상이 누렇게 보일 수 있다. 특히 커피, 와인, 카레, 김치 등의 음식, 흡연, 구강위생 상태, 노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치아 착색을 유발한다. 후천적인 착색은 치과 미백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치아 미백은 크게 자가 미백과 전문가 미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가 미백은 자극은 적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전문가 미백은 치과에서 고농도 미백제를 도포하고 특수 광선을 조사하여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밝은
원형탈모는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두피나 전신에 갑작스럽게 원형의 탈모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동전 크기 정도의 탈모 반점으로 시작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다발성 원형탈모 또는 전두탈모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면역 체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계절 변화나 스트레스 증가에 따라 급격히 진행되기도 하는 원형탈모는 단순히 모발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 이상을 암시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면역 체계 이상을 함께 다루는 통합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배채윤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원형탈모를 기혈허약, 간기울결, 신허 등의 체질적 불균형으로 설명한다. 기혈이 부족하거나 간의 기운이 막히고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게 된다. 이처럼 자가면역 반응이 반복되면 모낭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며 휴지기 모발 비율이 높아져 탈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탈모 부위만을 국소적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체질과 전신 상태
무더운 여름철에는 피부가 강한 자외선, 높은 기온,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기 쉽다. 이로 인해 피부 트러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 침착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는 시기다. 또한 모공에 쌓이는 각질과 피지는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여름철 스킨케어는 각질 제거와 색소 관리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시기에는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도 복합적인 문제를 고려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민감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색소 침착과 트러블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미톡스외과의원 노남규 대표원장은 “여름철 민감해진 피부를 위한 관리 방법으로는 저자극 필링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쎄라필(XE-LHA Peel)은 천연 유래 성분 기반의 저자극 필링 솔루션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여름철 각질 관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LHA 성분을 기반으로, 자연 유래 특허 성분인 Youth P-Sol™과 유산종균 특허 기술 DactorTec™ KIS가 적용되어 있으며, 모공 정화 및 피부 턴오버 주기 개선에 도움을 줄
근막통증증후군은 단순한 목•어깨 통증을 넘어 전신에 다양한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근육 긴장,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이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감싸는 얇은 막인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며 발생한다. 이 유발점이 자극되면 국소 통증뿐만 아니라 인접 부위에도 연관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어깨, 목, 등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머리, 가슴 부위까지 퍼질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 초기에는 단순히 목이나 어깨가 뻐근한 정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일시적인 피로나 잘못된 수면자세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날개뼈 안쪽 통증, 등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묵직함,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감각 이상, 뻣뻣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밤에 통증으로 수면을 방해받는 경우도 잦다. 김해에이스정형외과 구준성 원장은 “주목할 점은 근막통증증후군이 단순한 근육질환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코막힘이나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등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이어지는 증상도
여름철이 되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유독 많아진다. 특히 무릎 부위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불편함으로 넘기기보다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은 부담이 실리는 관절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기 쉽다. 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의 퇴화로 인해 연골이 닳고, 관절 주변 구조물에도 손상이 발생하면서 통증과 염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관절 연골은 혈관이 없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되면 서서히 기능이 저하되고,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 관절은 걸을 때, 앉았다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 끊임없이 사용되므로 퇴행성 변화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다. 고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과체중, 무리한 운동, 바르지 못한 자세,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거나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고, 이로 인해 통증이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영주 에이스통증의학과 정유
강화군(군수 박용철)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서도면 볼음도에서 '1섬 1주치병원 진료사업'의 일환으로 무료 진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강화군의 적극적인 정책 노력의 결과다. 특히 이번 무료 진료는 비에스종합병원이 볼음도의 주치 병원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비에스종합병원 소속 전문의를 포함한 총 19명의 의료진이 볼음도를 직접 방문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진은 내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진료는 물론, 물리치료, 혈압·혈당 측정 등 기초 검사, 영양 수액 투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펼쳤다. 양일간 총 99명의 볼음도 주민이 진료를 받으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화군은 이번 진료 결과 추가 검진이나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 대해서는 해당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적절한 연계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진료를 받은 한 볼음도 주민은 "섬에 사는 사람은 병원 한 번 가는 게 큰일인데, 강화군과 병원이 이렇게 직접 찾아주니 의료 불안이 덜어진다"며 "군민을 위한 행정에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용철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