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손과 팔을 끊임없이 사용한다. 컴퓨터 타이핑, 스마트폰 조작, 팔꿈치를 고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일상은 말초신경계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한다. 특히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저림이나 감각 저하, 손의 힘 빠짐 등이 반복된다면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인천 서울튼튼정형외과 조광희 원장은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은 척골신경이 지나가는 경로에서 압박을 받아 통증과 감각 이상, 근력 약화가 나타나는 신경질환이다. 이 신경은 팔꿈치에서 손가락 끝까지 분포하며 손의 정교한 움직임을 담당한다. 압박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크게 주관증후군(팔꿈치 부위)과 척골관증후군(손목 부위)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관증후군은 팔꿈치 안쪽의 ‘주관(cubital tunnel)’이라는 통로를 지나는 척골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며 발생한다. 팔꿈치를 구부린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턱을 괴는 자세, 팔베개를 하고 자는 습관 등에서 쉽게 유발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손의 4번째, 5번째 손가락의 저림과 감각 저하이며, 팔꿈치 안쪽의 통증도 동반된다. 심한 경우 손가락이 갈고리처럼 굳어지거나, 손의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광희 원
개혁신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건강보험 제도의 본질적인 개혁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연다.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건강보험 파헤치기 ChapterⅠ: 건강보험제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 아래, 건강보험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재정 위기를 진단하고 향후 개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의원은 국민연금 파헤치기 세미나를 통해 연금제도의 문제점을 조명한 바 있으며, 이번 건강보험 세미나는 이른바 ‘파헤치기’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이 의원은 “건강보험은 개혁신당의 두 번째 개혁과제로, 제도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고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도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재정 고갈이 현실로 다가오는 지금, 신속하고 확실한 개혁 없이는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지난 1977년 도입된 이래,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으로 확대됐으며, 2000년 건강보험조합 통합을 통해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편적 건강보장 체계로 평가받아온 건강보험은 국민의 기본적인 건강권을 지켜온 핵심 사회안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우려가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이하 건협 인천)가 인천 차이나타운상인연합회(회장 이현대)와 손잡고 지역 상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인천 중구 개항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됐으며, 건협 인천 이상철 본부장과 한성아 전략사업부 부장, 차이나타운상인연합회 이현대 회장, 개항동 김선금 동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찌는 듯한 여름 폭염과 상인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소홀해질 수 있는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상인 및 그 가족들이 보다 쉽게 전문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건협 인천은 향후 상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비롯해 질병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보건 교육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건강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 안내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홍은희 원장을 중심으로 한 건협 인천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폭넓은 건강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대 차이나타운상인연
여름 휴가 시즌이 되면서 휴가를 재미있게 보내는 것만큼 건강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장거리 여행, 운전 등으로 무리하면서 앓던 증상이 악화되기도 쉽다. 먹는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과식이나 과음, 물갈이 등으로 변비가 심해지거나 설사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휴가 시기에 장 건강이 나빠지면서 치질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항문에 땀이 많이 나고 청결 유지가 어려워 가려움증이나 염증 발생이 쉬운 환경이 된다. 그러한 상태에서 수분 부족으로 변비가 생기거나,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으로 배탈, 설사를 자주하면 치질이 악화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은평구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대표원장은 “배탈이 나면서 설사를 자주하면 미처 분해되지 않은 소화액이 항문 점막 손상을 유발하고, 염증을 유발해 항문농양이나 치질이 생기기 쉽다. 음주도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치핵, 치루 같은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치질 증상이 있던 사람의 경우 장거리 비행, 운전 등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서 치질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오래 앉아 있으면 지속적으로 복압이 작용하고, 항문
최근 들어 특별한 이유 없이 잠이 들기 어려워지거나, 자주 깨고, 새벽에 일찍 눈이 떠져 충분히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불면증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나아가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불면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뇌의 피로와 과각성 상태가 지속되면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으로 악화되기 쉽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정돈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키며 면역계와 감정 회복을 돕는 필수 과정이다. 평균 6~8시간의 깊은 수면이 지속되어야 인지 기능과 신체 회복이 원활해지지만, 수면이 무너질 경우 두통, 어지럼증, 위장장애, 피로감, 감정 기복, 기억력 저하, 집중력 장애 등의 신경과 증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장애 등 불면증의 대표적인 유형은 밤뿐 아니라 낮 시간의 일상 기능까지 위협하며, 무기력감과 분노조절장애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은 “불면증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다양한 신경정신과 질환과 동반되는 경향이 크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이는 날씨가 무릎 관절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기압이 낮아져 무릎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관절 속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하여 무릎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습도가 높으면 체내로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통증이 심화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경우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거나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인데,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노화뿐만 아니라 비만,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며, 무릎 통증이 흔하게 나타난다.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부종, 관절 운동 범위 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휴식 시에 통증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심하지 않은 단계라면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국내에서 백내장 수술이 연간 60만 건 이상 시행되면서 노년층의 필수 수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돋보기 없이도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인공수정체의 '도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자연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과정이다. 이때 삽입되는 인공수정체의 도수가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안경 착용이 필요하거나 재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 특히 다초점 렌즈의 경우 더욱 정밀한 도수 계산이 요구된다. 0.25디옵터만 차이가 나도 환자가 체감하는 시력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삼성미라클안과 김진철 원장은 “과거에는 SRK 공식 등 기본적인 계산법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SRK/T, Hoffer Q, Holladay, Barrett 등 다양하고 정교한 계산 공식들이 개발되어 있다. 이들 공식은 각각 다른 안구 조건에서 최적화되어 있어,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공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던 기존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모기나 뜨거운 햇빛도 있지만 특히 땀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이 뜨겁다 보니 땀이 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다한증때문에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땀 분비가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전신적으로 땀이 날 수도 있고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등 국소부위에 나는 경우도 있다. 과도하게 땀이 나면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예민해지기 쉽고 액취증이 동반될 수가 있는데, 액취증으로 인해 스스로도 얼굴을 붉힐 수 있고 민망해지는 경우가 많다. 유성구 올뷰티의원 강시현 원장은 “이를 개선하는 의료적 방법에는 다한증 보톡스가 있다. 이는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곳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서 땀샘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보톡스를 주입할 때에는 10~15포인트씩 나누어서 얕게 주입해야 하며 권장주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3~5개월마다 해야 한다. 효과도 마찬가지로 개인 차가 있겠지만 2주 후부터 나타난다”고 전했다. 강시현 원장은 “다한증 보톡스의 경우 1회만으로도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꾸준히 했을 때 더
폭염과 장마로 인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여름 날씨 속에서 특히 더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열대야 때문이 아닌 극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만성두드러기’ 때문이다. 만성두드러기는 밤에 가려움이 더욱 심해져 잠을 설치게 만들며 만성피로, 우울감, 체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인 두드러기의 경우에는 외부 항원 물질에 의해 갑자기 발생했다가 몇 시간 이내, 혹은 수일 이내로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양상을 보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을 통해 쉽게 가라앉기도 하지만 만성두드러기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 만성두드러기는 특별한 자극 요인 없이 두드러기 증상이 6주 이상 발생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하게 된다. 두드러기의 경우 대중적인 질환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지만, 만성두드러기는 체내의 문제에서 비롯되기에 본질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서초점 서산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을 림프 기능의 저하와 독소 과잉에 의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림프는 체내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돕는 면역 기관이다. 이러한 림프 기능의 저하는 체내 노폐물 및 독소 제거가 원활하지 못하게
여름철의 덥고 습한 환경으로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땀, 분비물은 증가해 모공 입구에 쌓이기 쉬워진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 여드름이 심해져 고민인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사춘기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며 여드름이 없던 사람들도 뾰루지를 비롯한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피지선이 많은 두피, 목, 가슴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특정 시기에 문제가 되는 경우 피부 청결을 신경 쓰는 것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함에도 여드름 재발이 지속된다면 그 요인을 자세히 확인해 봐야 한다. 천안 더 예그린한의원 주재용 대표원장은 “치료했음에도 반복되는 이유는 물론 환경의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피부 겉 뿐만 아니라 몸 속에서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피부의 문제는 단순히 겉에서만 살피지 않으며 그 원인을 ‘체내 쌓인 노폐물로 인한 독소’가 피부로 발현된 것으로 해석하고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체내 밸런스가 무너지게 될 경우 활성산소, 장내 유산균이 파괴되면서 독소가 쌓이게 된다. 그 결과 피지분비는 증가하며 각질, 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