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두당 15만원 적자…“한돈 소비로 응원해 달라”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해를 넘기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에는 경기도 연천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3개체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등 주변상황이 한돈농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한돈농가의 바람과는 달리 지난달 19일 kg당 2천원대로 내려앉은 도매가격이 현재까지도 지속되며 한돈 농가는 돼지 한 마리 출하때마다 15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2월(27일 기준) 전국(제주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평균(탕박.등외제외) 경매가격은 kg당 3,394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평년 가격인 4,147원보다 18% 낮은 수준이며, 가격하락이 시작됐던 작년 12월 3,597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학교 방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 중단과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회식근절 문화, 점심 송년 모임, 소규모 송년 모임 증가 등 직장인들의 송년 문화 변화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부족이 가격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작년부터 이어진 생산비 이하 출하로 경영난에 처한 한돈 농가가 늘어나자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