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파주, 연천, 화천 등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연천에서 2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총 74건에 이른다. 올해만 해도 벌써 18건에 이른다. 15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폐사체는 지난 14일 장남면 반정리 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안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견됐다. 연천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소독과 함께 폐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진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연천군에서 총 28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모두 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군과 협력하여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사육돼지로의 ASF 전파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최근 본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야생
외국인이나 해외 여행자들로부터반입된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이 늘고 있어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1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최근 2년간 항공·항만을 통해 해외에서 반입된 축산물 318건 중 5%(17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양성반응이 검출된 축산물은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불법 휴대축산물이었으며 2017년 이전까지는 단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2018년에 4건, 2019년에 13건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손금주 의원은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 등이 반입되면 우리나라 전역이 ASF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항공·항만을 통해 반입되는 축산물 등에 대한 검역당국의 철저한 전수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여행 등에서 귀국 시 불법으로 휴대하는 축산물이 없도록 국민의 주의가 당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