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축산

FAO “동남아 ASF·HPAI 확산되면 식량안보 위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현황’ 발표
아프리카·동남아 일부국가 대응 역량 미흡…예방 만전기해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세계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두 질병 모두 바이러스성으로 일단 감염되면 일파만파로 퍼져 차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질병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현황 등 발표를 통해 “이 두 질병이 여전히 동북아시아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중요한 식량자원중 하나로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식량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현황
2018년 8월초 중국 농업농촌부는 요녕성에서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 내 첫 아프리카돼지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돼지와 멧돼지를 감염시키며 치사율은 최고 100%에 달한다.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중국내 여러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사례가 잇달아 확인됐다.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바이러스는 동유럽과 EU 일부 국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


2018년 12월 11일 기준, 중국 34개주/행정구역 중 21개로 돼지열병이 확산됐으며, 2018년 12월 길림성과 흑룡강성에서는 멧돼지가 돼지열병에 감염됐다는 확진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몽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중국 인접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만약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확산될 경우 식량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수 있다.


돼지열병이 중국에서 계속해서 확산될 경우 사료곡물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는 중국, 한반도, 그리고 동남아시아 인구의 식단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과 그 피해에 따른 돼지고기 부족현상은 국가 및 지역경제는 물론 식량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 현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는 여러 질병을 일으킬수 있는 바이러스로 가금류에서 피해가 특히 심각하다. 야생조류는 고병원성 및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병원소로 여겨진다. HPAI 3종과 여러 H5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아시아 서부, 동부, 남부, 그리고 동남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발병 위험성은 2019년 1~3월 기간 특히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H5N1 HPAI 감염사례는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에서 보고됐다. H7N9 바이러스는 중국의 가금류를 감염시키고 있는데, 이는 인간으로도 전염될수 있다.
최근 H5N6 HPAI 확산은 특히 일본, 한국, 대만의 양계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 2017년 7~8월 필리핀에서 최초 발견된 바이러스는 미얀마로 확산됐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마지막 보고된 H5N6 감염사례는 2018년 10~11월이다.


현재 확산중인 H5N8형은 2016년 5월 중국에서 최초 발견되어 일본, 인도, 이란, 네팔, 한국, 파키스탄까지 퍼졌다. 중동지역에서 H5N8형은 이스라엘과 쿠웨이트에서 2016년 12월, 카자흐스탄에서는 201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17년 12월 최초 발견된 바 있다.


이집트,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되는 H5N1 조류독감은 인간도 전염시킬수 있다. 마찬가지로 H7N9형과 H5N6형 바이러스도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HPAI 바이러스(예: H5N6, H5N1)는 야생조류도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멸종위기종일수 있는 보호종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발병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질병으로, 높은 치사율과 생산피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살처분 조치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뛰어난 검역역량과 철저한 관리되는 유통시스템을 갖춘 국가에서는 신속하게 후속 조치 추진을 통해 확산을 방지할수 있으나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은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 및 지역경제는 물론 식량안보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