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5 (목)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2.8℃
  • 박무대전 -2.5℃
  • 연무대구 1.7℃
  • 구름많음울산 1.9℃
  • 구름조금광주 1.5℃
  • 구름조금부산 3.1℃
  • 구름많음고창 -0.6℃
  • 흐림제주 7.5℃
  • 맑음강화 -4.9℃
  • 흐림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1.0℃
  • 구름많음강진군 2.9℃
  • 구름많음경주시 1.8℃
  • 구름조금거제 4.2℃
기상청 제공

외식업 점주, 임차료·인건비보다 배달앱 수수료가 더 큰 부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설문, 점주 47.6% 수수료 부담에 소비자 가격 올렸다.
공공배달앱 활성화 필요성 제기, 차등 요금제 실효성엔 회의적

배달앱 수수료가 외식업 경영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판매 가격 인상 등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점주들은 배달앱 수수료를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았으며, 이에 따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외식업 점주들은 배달앱 수수료(5.68/7점 만점)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금(5.46), 식재료비(5.41), 공과금(5.38), 고용인 인건비(5.34), 임차료(5.30), 외식업 로열티 및 관리비(4.82) 순으로 부담이 높았다. 특히 비프랜차이즈 업체(5.77)는 프랜차이즈 업체(5.56)보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더 높았으며, 수도권(5.72)이 비수도권(5.63)보다 부담이 컸다. 업종별로는 카페 및 베이커리·디저트 업계(6.07)가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은 판매가격 인상으로 직결됐다. 점주의 47.6%는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34.8%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앱에서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이중 가격'을 도입했다. 또한 34.8%는 최소 주문 금액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 인상은 수도권에 위치한 비프랜차이즈 카페·베이커리 업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중 가격 도입은 수도권의 비프랜차이즈 중화요리점에서 가장 빈번했다.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평균 가격 인상액도 적지 않았다. 단순 가격 인상의 경우 평균 1,858원이 올랐으며, 배달앱에서만 판매 가격을 올리는 '이중 가격' 도입 시 그 인상 폭은 평균 2,114원이었다. 또한 최소 주문 금액을 인상한 경우, 그 인상액은 평균 3,836원에 달했다. 이는 배달앱 이용 증가가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적용될 배달 매출 비중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차등 요금제'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 외식업 점주들의 26%만이 부담 완화 및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주는 44.4%로 나타나, 배달앱 시장에서의 경쟁 촉진과 점주 부담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배너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농식품부, 내년부터 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인의 사회안전망 보장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에 대해 2026년부터 ▲연금보험료 지원 기준소득금액 인상 ▲건강보험료 최대 지원금액 인상 ▲건강보험료 소급 지원기간 연장 등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와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촌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으로,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업하여 농업인이 부담하는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올해 연금보험료는 월평균 25만 5천명,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36만 9천 세대의 농업인을 지원했다. 연금보험료 지원 사업은 95년부터 시작되어 30년간 208만명의 농어업인에게 총 3조원을 지원했다. 최근 5년 간 연금보험료 지원을 받은 농업인의 노령연금 수급자 수와 월평균 수급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0월 기준 58만 2천명의 농업인이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해 425천원의 노령연금을 수급 받으며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가고 있다.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은 최근 5년 간 월평균지원세대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농업인의 의료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에는 연금보험료 지원 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