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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美 마티카 바이오, 1500억 투자에도 아쉬운 실적

 

차바이오그룹이 야심 차게 진출한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법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타 바이오)가 설립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CDMO 시설을 구축했고, 2023년에는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년에는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고, 올해는 200억원 이상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수주 성과가 매출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2년 4억5,000만 원, 2023년 12억 원, 2024년 15억 원으로 조금씩 늘었다. 2024년도에 체결한 수주 계약은 각 계약별로 상이하나 최대 3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할 수 있다.

 

1,5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매출은 연 10억~2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2,50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마티카에 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와 주주 반발로 증자 규모를 1,516억 원으로 줄이면서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최근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관세 정책과 생물보안법(Biosecure Act)과 같은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기업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10년 최초의 세포치료제 '프로벤지'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CGT 의약품은 총 45개다. CGT 의약품 승인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7~9개 품목이 승인될 것으로 예측돼 CDMO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CGT 분야에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을 감안해 2공장을 확장할 준비하고 있다. 시장 상황, 수주 현황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마티카 바이오의 생산 용량은 기존 500L에서 2000L로 늘어나고,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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