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알리고 업무 경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롯데마트 여성 직원이 결국 임신 27주 만에 조산해 1.1㎏의 초미숙아를 출산했고, 이 사건이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태아 산재’로 공식 인정됐다. 태아까지 산재 보상 대상에 포함하는 제도가 시행된 이후 세 번째 사례다. 사건은 202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해자 A씨는 회사에 임신 사실을 알리고 부서 이동을 요구했지만, 관리자는 “임산부라고 특별 대우는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그는 하루 2톤이 넘는 물량을 옮기고, 영하 13도의 지하 검품장에서 4시간 이상 상·하차 업무를 반복했다. 복통과 출혈이 이어지자 한 달간 병가를 냈으나 복귀 후 다시 요청한 부서 이동은 회사 규정에도 불구하고 거절됐다. 이후 설 명절 물량과 매장 리뉴얼까지 이어지면서 고강도 업무는 계속됐고, 결국 근무 중 양수가 파열되며 조산에 이르렀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고 100일 가까이 신생아중환자실에 머물러야 했다. 노동청 조사 과정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근로기준법 위반이 확인돼 관리자는 각각 3개월과 6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사과 한마디 없었고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최근 5년간 약 27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도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조 95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부금은 11억 5200만원에 그쳐, 순이익 대비 0.004% 수준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 7조 3659억원, 2021년 7조 8638억원, 2022년 2조 5452억원, 2023년 1조 3622억원, 지난해 7조 818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에 비해 기부금은 지난 2020년 9000만원, 2021년 1억 6000만원, 2022년 2억원, 2023년 3억원, 지난해 4억원으로 매년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 규모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비슷한 기간 한국투자공사(KIC)와 한국수출입은행은 각각 5656억원, 2조 73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기부금은 한국투자공사가 총 36억원, 수출입은행은 무려 435억원을 내놓으며 한국은행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한국은행이
필리핀 두마게티 지역의 청년 26명(여성 15명, 장애인 5명 포함)이 100시간의 집중적인 AI·빅데이터 직업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5일 실리만대학교 경영대 컨퍼런스홀에서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이번 교육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남대학교와 실리만대학교가 공동 주관하여 시행되었다.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 종료를 넘어 실질적인 고용 연계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교육생들은 교육 종료 후 팀별(4~5명)로 미니프로젝트를 기획해 발표했으며, 현지 BPO 기업 ICT협회 회장과 BPO기업 Inspiro사의 인사담당자가 심사와 즉석 채용 면접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이날 발표된 프로젝트는 지역 내 실제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참여 기업의 실무적 관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업 인사자가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Authentic Learning’ 모델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적합성과 역량을 평가한 것은 교육의 현장성과 채용 연계 가능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필리핀 노동고용기술개발청(TESDA)과 현지 취업지원 플랫폼인 PES
KT에서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해킹 피해 건수가 278건, 피해액은 약 1억7천만 원에 달한다. 반복되는 보안 취약성에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미 5년 전부터 유사한 피해 사례 제보가 있어 이번 사태가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절대 뚫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는 2020년에 이미 당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상돈(가명)씨는 2020년 6월 27일, 보이스 문자 해킹을 당했다. 그는 즉시 사이버 범죄로 신고하고 KT 소액결제 한도를 0으로 설정했지만, 몇 분 뒤 50만 원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KT는 “범인이 잡혀야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경찰은 “해외 서버를 통한 해킹이라 국내외 위치 확인만 가능하다”고 했다. 피해는 인정됐지만, 보상은 없었다. 결국 김 씨는 본인이 결제 금액을 부담했다. “소액결제를 막았음에도 피해가 발생했다는 건 KT 보안이 허술했다는 반증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KT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초에도 KT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전라도 완도에서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오상남(가명)씨는 환경부 과태료 문자에 속아 ‘민원24시’ 사이트로
글로벌 가슴 보형물 브랜드 모티바코리아가 오는 9월 13일(토)부터 21일(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5 Presented by 모티바’의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2004년 처음 개최된 WTA 코리아오픈(2020년 미개최)은 올해로 21회를 맞는다. 세계 정상급 여자 프로 테니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내 유일의 WTA 500 투어 대회로, 매년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윔블던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2021년 US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인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출전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모티바코리아는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브랜드 부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가슴 보형물 ‘모티바 프리저베(Preservé)’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선수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 팬사인회 등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현장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이가 시비옹테크 원포인트 레슨 클래스’다. 오는 9월 14일(일) 오후 3시부터 3시 3
삼성생명의 회계처리 방식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단순한 회계 기술 문제가 아니라 보험계약자 권익, 금융투명성, 나아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파장은 크다. 최근 금융감독 체계가 18년 만에 개편되면서 금융감독원의 정책적 영향력은 축소됐고, 해법은 사실상 국회의 몫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논란의 출발점은 유배당 보험상품이다. 삼성생명은 1990년대 초 모집한 보험료로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주식을 매입했고, 평가이익 중 계약자 몫을 ‘계약자지분조정’이라는 별도 계정에 반영해왔다. 국제회계기준(IFRS17)은 확정 배분 의무가 있으면 부채, 재량적 성격이면 자본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하지만 삼성생명은 감독당국의 예외를 근거로 이를 유지했다. 현재 해당 계정은 약 9조 원 규모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훌쩍 웃돈다. 사실상 계약자 몫을 공수표처럼 처리하며 배당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여기에 올해 4월 삼성화재가 5,12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새로운 쟁점이 떠올랐다. 삼성생명 보유 지분율이 14.98%에서 15.43%로 상승한 것이다. 보험업법상 15% 이상이면 자회사 편입이 필요하고, IFRS 기준상 20% 미만이
인천이 글로벌 도시 도약을 향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5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는 항공·우주·AI 산업과 문화콘텐츠,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잇는 삼중 전략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국제회의실과 송도 일대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언론인·재외동포 미디어 관계자, 문화·항공 전문가, 자매·우호 도시 대표단, 국제기구 인사 등 다양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집결한다. ■ 인천, 세계 도시들과 경쟁 구도 속 전략 모색 개막 기조연설은 이종수 연세대 부총장이 맡아 ‘글로벌 인천’을 위한 정책·산업 전략과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짚는다. 이어지는 첫 세션은 세계 78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와 글로벌 미디어를 활용한 도시 홍보 전략을 다룬다. 단순한 해외 홍보 차원을 넘어 시민 참여형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이 논의의 핵심이다. 두 번째 세션은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겨냥한다. AI·우주·항공산업과 인천경제 발전 전략을 주제로, 최상혁 NASA 수석연구원이 '우주기술의 지구 확장: 탐사에서 일상으로, 인류의 다음 도약”을 발표한다. 세계적 수준의 인천공항과 항공·물류 산업을
인천시가 구월2 공공주택지구와 인근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더 연장한다. 부동산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 10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연수구 선학동과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개발제한구역 일원 5.43㎢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오는 20일 지정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며, 이번 조치로 2026년 9월 20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허가구역 내 토지 거래는 반드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택은 2년 이상 실거주 목적일 때만 매매가 가능하다. 허가 대상 면적은 ▲주거지역 60㎡ 초과 ▲상업·공업지역 150㎡ 초과 ▲녹지지역 100㎡ 초과일 경우에 해당한다. 실거주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청은 3개월 이내 기간을 정해 이행 명령을 내리게 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토지 취득가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재지정을 통해 투기성 거래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 질서를 확립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의회(의장 이종호)는 11일, 최근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명칭 재심의를 강력히 촉구하며 ‘영종하늘대교’ 지정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중구의회는 결의문에서 “제3연륙교 건설은 유료도로로 인한 이동권 제한 속에서도 불편과 비용을 감내하며 기다려온 영종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결실”이라며 “가장 많은 이용자가 영종 주민인 점을 고려할 때, 다리 명칭에 영종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교는 강화대교, 무의대교처럼 섬의 이름을 따르는 것이 관례”라며 “제3연륙교라는 임시 명칭도 ‘영종과 육지를 잇는 세 번째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를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것은 지역 정체성과 관례를 무시한 일방적 행정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구의회는 “영종하늘대교라는 명칭은 하늘길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관문으로서 인천과 영종이 가진 위상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18만 중구 주민의 뜻을 모아 인천시는 청라하늘대교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영종하늘대교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9월 9일 오후 3시, 주민자치 실질화를 향한 열망과 외침이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서경동, 이하 협의회)가 이날 내외빈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이섬숙 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순석 협의회 수석부회장(용산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의 개회선언으로 힘차게 막을 열었다. 다음으로 사회자의 내빈소개에 이어 서경철 협의회 총괄이사(금천구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의 창립 경과보고가 이뤄졌다. 그는 서울시 주민자치협의회의 역사와 창립과정, 향후 사업계획까지 소개했다. 그리고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 서경동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과 각오를 밝혔다.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원, 협의회 회장단과 임원진이 9일 오후 프레스센타에서 주민자치협의회 창립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특별시주민자치협의회 제공> 서경동 회장 “자발적 주민 참여‧역량 토대로 살기 좋은 공동체 만들기 선도” 서 회장은 먼저 “오늘 역사적인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서울 각 자치구에서 주민과 마을을 위해 헌신해온 주민자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