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상승, 가축분뇨처리 문제 등 축산업의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풀 사료의 자급생산의 중요성과 미래가치를 강조했다.
이상기후와 바이오에너지 사용 확대 등으로 인해, 과거처럼 싼 가격에 사료곡물을 수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으며 국제 곡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류사료의 대안으로 풀 사료의 국산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자급 풀 사료의 생산과 이용이 활성화되고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질 좋은 풀 사료의 충분한 공급은 건강한 가축을 키울 수 있어 축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경영비를 절감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의 휴경지나 유휴지를 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풀 사료 생산은 미래농업이 추구해야 할 ‘자원순환형 농업’의 중요한 고리로서의 역할과 국내 식량자급률과 농가소득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여지도 충분하다.
또한, 풀 사료의 생산 공간은 아름다운 경관, 교육, 휴양처 등 여가 생활의 공간을 제공하며, 토양침식과 홍수의 방지, 대기정화 등 환경보전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풀 사료 생산의 다양한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풀 사료 산업을 단순히 가축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차원에서 탈피해 우리농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풀 사료 생산이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건강한 축산물 생산의 핵심이므로, 풀 사료 산업의 조기 정착과 새로운 패러다임 발굴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집중적인 투자가 수반돼야할 것이다.
이번 'RDA Interrobang' 제88호 ‘축산업의 힐링푸드, 풀사료’에서는 풀 사료 생산의 개념과 역사, 풀 사료 시장의 대내외적인 환경변화, 풀 사료의 중요성과 풀 사료 생산의 다양한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