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청장, 경북 의성 산불 피해 농가 방문 피해 상황 점검 가용 인력·장비 동원·농작업 대행 및 복구 지원 총력 12개 작목 3만 6,000톤 종자 지원…현장 맞춤형 기술지원 추진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1일 오전, 경북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본 의성군 과수 농가를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피해 농가를 찾은 권 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가 큰 농업인들이 빠른 시일 안에 영농을 재개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기술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문한 피해 농가에는 사과나무의 열화상 피해 정도를 조사해 고사한 나무는 뽑아내고, 회복이 가능한 나무는 영양제 살포, 꽃눈 확보, 병해충 방제 등을 실시해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경북·경남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농가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기술지원을 추진, 봄철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힘쓸 계획이다. 전국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안전전문관 및 보유 농기계를 활용, 농작업 대행과 병해충 방제 및 영농 현장 복구를 돕는다. 피해가 심하지 않은 농기계는 무상 수리를 지원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3월 29일 토요일 노사대표와 근로자가 함께하는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점검은, 겨울철 습설로 훼손된 나무를 제거하고 새로운 나무를 식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본관 건물에서부터 시작됐다. 노사 대표는 해빙기 특성상 약해질 수 있는 지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며 작업자들의 안전 조치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특히 굴삭기와 고소 작업차를 이용한 작업 시, 안전대와 보호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작업절차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공원 구역인 포니랜드 내의 굴취 작업 현장으로 이동해 중량물 취급 장비와 지반 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한,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벚꽃축제를 대비해 고객 시설물의 안전 상태도 주의 깊게 점검했다. 노사 대표는 시설물의 결함과 손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넘어짐 사고 예방을 위한 출입구 노면 보수 등 개선 사항을 도출하며, 고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기환 회장은 "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녹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
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 위원장은 29일 경상남·북도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을 찾아 복구 대책을 점검하고, 진화 중에 순직한 故 박현우 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 위원장은 경남 산청군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통합지휘본부를 방문하여 임상섭 산림청장 등과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밤낮없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산불진화대원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신성범(경남·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 이승화 산청군수도 함께했다. 이후 경북 의성군에 마련된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故 박현우 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그리고 금번 산불로 전소된 고운사 현장 등을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과 살펴보고, 김주수 의성군수 등과 함께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장태평 위원장은 “이번 산불로 희생된 분들과 피해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산불 진화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진화대원 및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상기후로 인해 산불 피해 규모를 더 키웠기 때문에, 산림 임도 확충 등 국가 대응체계 전면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업위는 소관 산림특별위원회를 산림분과
한국농축산연합회 제12대 회장에 이승호 現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로써 오는 4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연합회를 계속 이끌어 나가게 됐다. 농축산연합회는 31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2대 운영위원 선임(회장 1인, 부회장 4인, 감사 2인 / 임기(2년) : 2025.4.1.~2027.3.31.)과 함께 ’24년 결산 및 ’25년 예산 승인을 통해 연합회 운영방침을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지난 3월 24일 연합회장 선거공고 마감결과 이승호 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연합회 회원단체장들의 전원 동의로 제12대 회장에 이승호 회장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또한 연합회 감사에는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김민수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부회장(4인, 종합·축산·품목·여성)은 추후 이승호 회장이 선임해 회원단체에 통지하는 것으로 추인했다. 이승호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농축산연합회가 당면한 농·축산업의 문제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더 자주적이고 더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며, “회원단체장들의 대의를 모아 올바른 농정 수립과 농업 예산을 확충시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과 함께 전북권, 충청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0회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이하 대회)’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차례 개최한다. 지난해 충청권 2개 대학(공주대, 한남대)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해당 대학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농식품 분야 공공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창업 사례를 안내하고 이번 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전북권까지 총 4개 대학(공주대, 충남대, 전북대, 한농대)으로 확대했다.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에서는 농식품부 및 소속·산하기관에서 생산·보유·관리 중인 1,100여종(농업, 농생명, 방역, 식량, 유통 등 11개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손쉽게 활용 가능한 파일 형태와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본 대회는 농식품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 개발 2개 분야로 나누어 지난 3월 1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작품을 공모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농식품 공공데이터포털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6월 30일까지 접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30일 오전,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과수원과 축산농장을 찾아 이번 대규모 산불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와 응급 복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선, 송미령 장관은 사과나무와 농기계 등이 전소된 과수원을 찾아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농가를 위로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경상북도와 의성군에 전방위적인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의성, 청송 등은 과수원 등에 피해가 많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등을 활용하여 전소된 나무를 제거하고 새로운 묘목을 심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농협, 농기계·자재 회사 등과 협력하여 농기계·비료·농약·농기구 등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축사 시설 전소로 대부분의 가축이 폐사된 양돈농장을 찾아 농장주를 위로하고, 가축 및 축사에 대한 재해보험금과 축사 복구비 등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피해를 조사하는 손해평가인력 등을 신속히 현장에 배치하고 생계안정자금,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미령 장관은 “행안부 등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산불 피해 농가가 조기에 영농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
채용비리 사건으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밀어 붙였다.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풍전등화' 상황의 함 회장에게 하나금융은 연임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내부 규정까지 바꿔가며 ‘임기 3년 보장’이라는 보상을 안겼다. 실적이라는 구실 뒤에 숨은 이 결정은 과연 금융회사의 책임 있는 선택이었을까? 지난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함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이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 이사회는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해, 오랜 전통이던 ‘70세룰’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사내이사가 만 70세가 되는 해의 정기주총까지만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개정으로 인해 함 회장이 1년 이상 수혜를 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 사안을 의식한 듯, “함 회장의 품성과 특성을 비춰보면, 혹여 도전하게 되면 본인에 대해서는 자기 규정 적용을 안 받겠다고 하실 분”이라며, 정년 완화의 예외 적용을 스스로 거부하리란 기대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함 회장은 자진 사퇴는 커녕,
하나금융의 함영주 회장은 내부 규정까지 개정하며 임기를 연장하고 '개미의 한표'까지 챙기며 어렵게 연임을 했다. 하지만 3월 25일 연임되던 날 곧 바로 시민단체에서 논평을 통해 대법원 3심만 남은 채용비리 사건 등 중대한 사법리스크와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며 함영주 회장의 연임 강행은 금융사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함영주 회장이 2015~2016년 하나은행장 재직 당시 발생한 '채용비리' 사건으로 2023년 11월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의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즉시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다. 이 채용비리 사건은 2018년 6월 접수되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2심에서 유죄로 판결되었다. 2023년 접수된 상고심은 2024년 2월 21일 주심 대법관과 재판부가 배당되었으며 12월 16일 법리쟁점에 관한 종합적 검토 중인 것으로 아직까지 대법원은 판결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죄 가능성에도 연임 집착...함영주 만을 위한 하나금융인가? 2심 유죄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 승진 ▲민경택 선임연구위원 ▲김수린 연구위원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 다짐은 2주도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다시 한 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이번엔 충남 아산이었다. 바람이 시속 70km에 달하던 날, 고공 외벽작업을 강행한 결과였다. 그렇게 지난 한 달 새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에서만 세 차례, 여섯 명을 잃었다. 고개를 숙이는 일이 이젠 일상이 됐다. 안성 교량 붕괴사고 당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주 대표는 카메라 앞에 서서 사죄했다. 부상자 가족의 생계비 지원, 민가 보상, 재발 방지책 마련까지 줄줄이 내놨다. 하지만 정작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DR 거더 고정장치에 대한 질문엔 “조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그로부터 불과 2주 뒤, 평택에서, 그리고 다시 아산에서 또 사람이 죽었다. 단지 불운의 연속일까. 아니다. 현장은 이미 경고하고 있었다. 강풍 특보가 내려졌고, 순간풍속은 고공 작업 금지 기준을 훨씬 웃돌았다. 업계 기준은 시속 36km(10m/s), 하지만 이날은 그 두 배에 달하는 바람이 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