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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영양관리가 사슴 질병발생 막아

농진청, 사슴 겨울철 사양관리요령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사슴농장에서 겨울철에 대비해 사료, 물, 미량광물질, 사육시설, 질병예방 등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혹한기 사슴 사양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특히 물의 경우 현대화되지 않은 사육시설에서 충분히 먹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수사슴에서 발생하는 단백질 과다에 의한 요도염의 경우도 겨울철 물 공급 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어 매우 중요하다.

 

사슴에게 있어서 물 요구량은 체중, 건물섭취량, 사료내 조단백질 및 소금함량, 목초의 수분함량, 환경온도, 사료의 형태, 생리적 상태(성장, 유지, 비유) 및 체내 수분보유 능력에 따라 다르다. 

외국의 시험 결과를 보면 물 공급을 3일간 중단했을 경우 체중의 11~18 %가 감소되는데 특히 암사슴은 체중의 11 %가 감소되면 폐사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 물 섭취량에 대한 시험결과 보고를 살펴보면 대사체중당 65g의 건물을 먹이려면 140g의 물이 필요하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의하면 펠렛사료 채식시 사료 kg당 1.7kg의 물이 필요하며 일반사료의 경우에는 2.9kg의 물이 필요하다고 밝혀졌다.

 

성록의 경우 겨울철에 특별한 질병발생이 없지만 동절기 동안의 영양관리 여부에 따라 봄철에 발생하는 질병의 예방여부가 결정되므로 사양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부농가에서 사슴의 소화를 돕기 위해 사료를 물에 버무려 주거나 알팔파 큐브를 물에 불려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겨울철에는 쉽게 얼어 이를 섭취한 사슴이 설사를 하는 원인이 된다.

 

겨울철에 발생하는 소화기성 질병은 회복이 느려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없으므로 사양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 사슴은 소화가 잘 되는 질 좋은 건초와 영양가 높은 후레이크 사료를 공급해 성장발육은 물론 질병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대체로 단백질의 사료내 요구량을 보면 성장기에 있는 어린 새끼사슴들은 14~17 %, 겨울철 암컷의 경우에는 10~14 %, 발정기가 끝난 수컷의 경우 녹용생산을 위해 17~18 %의 단백질함유 사료를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사료섭취량은 대형사슴의 경우 체중당 1.5~2.2 %, 소형사슴은 2.0~3.5 % 정도이다.

늦게 태어난 자록의 경우 겨울철에 포유기와 성장기를 맞게 되므로 건강상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급성기관지, 폐렴 등 호흡기 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온시설을 마련해 일찍 이유시키고 인공사육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사슴들간 다툼이 심해 장기내 출혈이 일어날 수 있는데 장기에 심한 손상을 주지 않는 모세혈관 출혈의 경우 서서히 흡수되므로 회복될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순환기 장애를 일으켜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응급치료로서 지혈제, 혈관 강화제, 조직세포 부활제, 항생제 등을 주사하고 출혈이 빨리 흡수되도록 고농도의 수액을 주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사장애는 특히 어린 사슴이나 노쇠한 사슴에서 겨울철 영양결핍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증상은 피모가 거칠어지거나 탈모증상을 보이고 허리가 굽으며 식욕이 떨어진다.

이러한 사슴은 털갈이와 낙각이 늦어지며 녹용생산량도 떨어지므로 내부기생충 구충을 실시하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사료를 먹이며 격리사육하고 영양대사촉진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수사슴의 배뇨물이 포피내에 정체돼 연약한 피부조직에 동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배합사료 급여량이 늘어남에 따라 고농도의 단백질이 과다 투여됨으로서 배뇨를 통해 배출되는 암모니아가스가 포피조직을 자극, 조직이 헐고 화농을 나타내는 경우가 초래될 수 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는 콩 등 단백질 급여를 줄이고 자극성이 적은 베타딘 용액으로 포피조직을 소독하는 방법이 있다. 또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소염제와 항생제 주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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