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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낙농산업의 최강자로서 위상 더욱 높일 것”

송용헌 서울우유조합장...7대 핵심좌표와 5대 경영의 방향 밝혀

  올해 농업 총생산액은 43조 4천230억원으로 2.2% 성장에 그치는 등의 농업관련 경기 전망치가 나왔다. 이중 축산업은 한육우와 낙농, 양돈, 육계 생산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난해 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낙농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을 직접 만나 낙농산업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심층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서울우유 협동조합이 한국 낙농산업의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는 비결은 협동조합 정신에 근거를 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사업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 송 조합장 = 네, 2013년도 국내 경제전망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조합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조합은 성장 지향적으로 나가기 위해 7대 핵심좌표와 5대 경영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서울우유의 핵심좌표와 경영방향은?

  ▲ 송 조합장 = 7대 핵심좌표는 △확실한 성과주의 △업적서열화 △책임과 권한의 동시부여 △전향적 업무추진에 대한 책임면제 △결과에 못지않은 스토리 중점 △융합 △패배주의와 냉소주의 추방입니다.

또 5대 경영방향은 △내실 있는 경영 △원칙에 입각한 경영 △솔선수범하는 경영 △협동하는 경영 △윤리적 경영입니다.

 

 ▶민간 유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업계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 송 조합장 =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일반 기업과는 달리 목장을 직접 운영하는 2,000여 낙농인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의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협동조합의 주인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유제품을 제공하는데 있어 더욱 철저합니다.

 

 ▶기술혁신도 한발 앞서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 송 조합장 = 그렇습니다. 1984년에는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시스템을 완비해 우유를 신선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든 목장에 원유냉각기를 설치하고 탱크로리 집유를 실시해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고객이 마실 때까지 중간유통 전 과정이 냉장상태로 이루어 지도록 함으로써 우유의 품질 고급화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밖에도 고객에게 건강한 우유를 전달하기 위해 ‘밀크마스터’라는 젖소 전문주치의 제도를 시행하여 원유의 품질관리에 철저하게 임하였고 원유의 품질 향상과 낙농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약 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향후에도 계속 투자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러한 협동조합체제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76년 동안 유제품을 토대로 한우물 경영을 확고히 펼쳐 나갈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조합은 다가 오는 FTA 글로벌 경쟁시대 속에서 최고 품질의 유제품 생산으로 경쟁에 앞서 나가는 데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끊임없는 품질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산지 젖소 송아지가 1만원에도 거래가 잘 안되는 등 강아지 값만도 못한 실정으로 육우 소비촉진을 위한 육우전문판매장 사업이 시급한데 서울우유의 육우판매장 개설 진행상황은 어느 정도 입니까?

  ▲ 송 조합장 = 조합도 젖소 송아지 가격의 폭락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소비촉진을 통한 가격회복과 판로확보를 위하여 육우도 한우 못지않게 맛있는 국산 먹거리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판매장과 식당을 혼합한 정육식당 개설을 위하여 전담직원 2명을 선발하여 현재 개설 준비 중에 있고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판매장 규모는 어느정도 되나요?

  ▲ 송 조합장 = 판매장의 규모는 HACCP 인증에 필요한 최소 30평 이상이고 식당은 100평이상으로 양질의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코자 합니다. 온라인 판매를 위하여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으며, 1호점의 정착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실시하여 소비촉진과 홍보에 극대화를 기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장에 취임하셨는데요. 향후 활동계획은?

  ▲ 송 조합장 = 잘 아시다시피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는 종이팩 재활용의무생산자의 재활용의무 대행과 재활용사업을 추진하여 자원절약, 환경보전을 위한 협회입니다. 국내 최대 유가공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현직 조합장으로서 이번에 협회장을 맡게 되어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며, 과거의 성과와 한계를 냉철히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회의 전문성 강화와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보다 선진화된 협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해 ‘우유는 행복입니다’를 포장지에 표기하는 등 행복경영을 선언했습니다. 행복경영 실천방안은 무엇인가요?

  ▲ 송 조합장 = 네, 지난 해 7월 11일 본조합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 행사를 진행하며 다가 올 창립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통합 가치로 ‘행복’을 선포 하였습니다. 이번에 선포된 통합가치인 ‘행복’은 유제품의 품질 향상에 정진하고, 고객의 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낙농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행복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협동조합으로서의 소임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내 낙농업 및 낙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의 취지에 맞게 고객에게 신선하고 최고 품질의 유제품을 공급하는데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협동조합의 가치와 고객만족을 위한 비전을 담아 내고자 통합가치인 ‘행복’을 선포했습니다.

 

 ▶‘행복한 젖소·우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 송 조합장 = ‘행복한 젖소’, ‘행복한 우유’, ‘행복한 고객’이라는 행복가치를 형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우유는 행복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 지향점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거죠. 고객에게 전달되는 제품 하나 하나가 고객의 행복을 창출한다는 행복 가치는 ‘행복한 고객’이 결국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2013년도 영업부문 시장환경이 수월치 않습니다. 마트휴무제 시행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론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음용인구 감소 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입니까?

  ▲ 송 조합장 = 그렇습니다. 출산율의 경우 한국은 이미 OECD 선진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출산율 감소는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악영향도 매우 크며, 우유시장의 정체, 감소를 초래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유통부문의 환경 변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90년대 초반 등장한 대형할인점, 편의점으로 대표되는 신유통부문은 급격히 시장규모가 확대되어 왔으며, 급기야 양극화의 심화로 골목상권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그에 대한 보완책으로 대형할인점 자율휴무제, 편의점 거리제한제 등이 시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무엇보다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욕구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력 향상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길일 것입니다.

 

 

 

▶끝으로 낙농조합원은 물론 전국의 낙농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송 조합장 =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937년 창립 이래 올해로 76년째를 맞는 국내 낙농산업의 효시이자 유업계 대표 브랜드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0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 조합장을 맡게 되어 탄탄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오늘날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있기까지 수 많은 사업 시도와 변화가 잇따랐지만 ‘우유를 통한 국민 건강의 증진’이라는 경영의 틀은 흔들림 없이 지켜져 왔습니다. 저 역시 고객 지향을 최우선에 두고 신선하고 질 좋은 유제품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건강과 행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임기 동안 조합원, 직원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조합장이 되고, 안팎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 만들기에 주력할 것입니다.

낙농선진국과의 FTA체결에 대비해 원유의 생산성 증대, 경쟁력 있는 유제품의 개발,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유는 이제 쌀을 능가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필수 식품이 되었습니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식량의 자급자족은 매우 중요한 국가경쟁력을 구성합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질 좋은 우유를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랑 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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