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13대 원장에 최세균 박사의 취임식이 30일 오후 서울 회기동 소재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53차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으로 최세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세균 원장은 1956년생으로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1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국제통상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연구본부장, FTA이행지원 센터장, 부원장, 원장대행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FTA 민간대책 위원회 위원,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 위원, 국민공감농정위원회 위원 등 각종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최 원장은 취임식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35년간 농업계 유일한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원 가족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농업계는 물론 국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라며 “연구원 직원이 자긍심과 보람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원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구원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는 커지고 있으나 청사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과 위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다”고 전제, “연구원 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역설했다.

  최 원장은 “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농업?농촌의 발전과 국민을 위한 농정대안을 마련해 제시하고 국가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기본에 충실한 연구원, 내실을 기하는 연구원, 미래를 지향하는 연구원을 모토로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시된 주요 경영혁신 방안은 첫째, 정책현안과 국정과제 중심의 연구수행체계를 강화하고 역량과 자원을 집중 배분하며, 둘째, 현장밀착형 고객중심의 실용연구를 확대해 현장네트워크를 활용한 이슈 발굴과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셋째, 우수인재 확보와 연구환경 개선 등 지방 이전에 따른 철저한 준비로 차질없는 정책지원 시스템을 갖추며, 넷째,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농정연구 허브기능을 강화해 인적자원과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고, 다섯째,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 확립을 통한 협력하고 소통하는 생산적인 조직문화 구현 등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이같은 경영혁신은 연구원 가족과 농업계 및 일반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상시적으로 소통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한 최세균 원장은 2016년 5월 29일까지 3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