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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일교차 큰 환절기 호흡기 질병과 송아지 설사 주의

농진청, 환절기 젖소 사양관리 요령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보온과 축사 통풍·환기에 신경써야 하는 환절기 젖소 사양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환절기에는 목장주들이 목장의 전반적인 환경과 축사시설, 목장경영, 젖소 사양 계획 등을 점검해 경영합리화를 도모하고 개체별 유량, 번식기록, 질병경력 등을 분석해 개체별 우유 생산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외양간 주변의 쓰레기 청소와 배수로 시설을 재정비하고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곳을 청소해 깨끗하고 쾌적한 축사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공기나 빗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옥수수사일리지 관리를 철저히 해 양질의 사일리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한다.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병과 함께 송아지 설사가 많이 발생하는데, 송아지 설사는 출생 후 10일 이내에 급성으로 많이 생기며 감염률과 치사율이 높다. 치료제는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설사가 시작되기 전에 투약하고 탈수 증상에는 링거액, 전해질, 간기능 강화제, 지사제 등을 주사하거나 먹이도록 한다.

 

육성우는 생후 4개월령부터 6개월령까지는 일반적으로 중송아지 사료를 구입해서 먹이는 것이 좋고 생후 6개월령 때에는 수송아지와 암송아지를 격리 수용해야 하며 이때 구충제를 먹여 기생충을 없애도록 한다.

착유우는 여름철 더위스트레스로 인해 줄었던 사료섭취량이 늘고 우유 생산량과 체중이 늘어나므로 사료급여 수준을 검토해 충분한 건물섭취량과 균형적인 영양이 공급되도록 한다.

또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낮았던 젖소의 번식활동이 체중증가와 함께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시기이므로 발정 발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때에 수정을 이뤄지게 하고 수태당 쌍붙임(종부)횟수를 줄이는데 힘쓴다. 
일반적으로 분만 후 영양상태가 좋으면 15일을 전후해서 첫 배란이 이뤄지고 자궁은 보통 45일정도 지나면 회복되는데, 번식간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45일을 전후한 기간에 해당 개체를 특별히 관찰해 발정 발견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한편, 여름철 기온이 높을 때는 생산한 우유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각기 관리에 신경을 쓰다가 오히려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우유 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있는데,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또한 착유기 부품을 점검해 양질의 우유 생산이 유지되도록 하며, 기온이 내려가면서 잠재해 있던 준임상형 유방염이 축사 안의 불결한 공기, 높은 습도가 합쳐진 스트레스와 찬 시멘트 바닥에 장시간 유방이 닿는 등으로 임상형 유방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깔짚을 충분히 제공하고 환기에 신경써 예방한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기광석 연구관은 “가을철은 여름철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젖소의 생산성과 번식률 저하를 극복하고 사료섭취량 증가, 우유 생산량 증가, 번식률 향상, 유질향상으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절이므로 환절기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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