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12월 첫째주 5일간의 강행군 속에 9개 도시 중 5개 도시에서 개최되어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5일과 6일 경산시와 창원시를 찾았다.
5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경북지역 낙농인 대토론회는 낙농환경 대책 토론회로 지칭할 만큼 무허가 축사 대책을 요구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었다.
경북지역 낙농가들은 건폐율 상향(80%까지) 및 60%적용 용도구역 확대, 가설건축물 적용범위 확대, 입지제한 규제완화, 용도변경 문제, 착유세정수 처리대책 등 낙농환경규제 문제 해결을 요구하였으며, 육우송아지 처리와 관련 현장 고충을 전하면서 근본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이날 축산정책 강연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농식품부 김정주 사무관은 부처합동 무허가축사 개선대책을 설명하면서, 개선대책이 원활히 시행되기 위해 가축분뇨법 개정과 함께 하위법령 개정 및 세부시실요령 마련이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현장조사를 통해 현장 실정에 맞는 무허가축사 개선대책 실시요령을 마련하여 시·군, 협회, 농가에 시달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이행강제금 문제, 측량비용 절감을 위해 국토부, 지적공사와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6일 창원축협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된 경남지역 낙농인 대토론회에서는 5일 타결된 한?호주 FTA 후폭풍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전국 쿼터제 조기 실시, 육우?송아지 가격안정대책, 제도적인 우유소비 확대 등 낙농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또한, 우유군납 현행유지, 학교우유급식 단가 조정, 일부 유업체의 감아팔기 문제, 조사료 수급안정대책, 4대강유역 조사료 재배 허용, 우유 관련 부정적 언론보도에 대한 조직적 대응, 긴급도축 문제, 폐사축 처리대책, 낙농단지 조성, 가축분뇨 및 착유세정수 처리대책, 외국인 노동자 관리?교육 문제 등 갖가지 정책 및 현장 문제에 대한 해결 요구가 봇물처럼 터졌다.
한편, 손정렬 회장은 “낙농제도 개선, 육우대책, 무허가축사 대책 등 어려운 낙농현실을 반영한 듯 현장농가의 정책요구가 상당함을 느꼈다”, “협회 임원, 직원들이 합심하여 일시적인 해결보다는 항구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4박 5일간의 강행군에도 지친 기색 없이 강한 어조로 전국순회 낙농인 토론회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