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풋마늘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가격 또한 높게 형성되고 있어 농업인의 희색이 만연하다.
출하가 한창인 풋마늘 품종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이 개발 보급한 ‘장새미’ 마늘이다.
제주농업기술원이 2005년도에 개발한 장새미 조생마늘 품종이 한겨울에 풋마늘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농업인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풋마늘용으로 재배했던 ‘고흥재래’ 품종으로 겨울철 자람이 늦어 2월에야 수확이 가능한데 비해 장새미 마늘은 한 겨울에도 자람새가 좋아 11월부터 풋마늘로 수확할 수 있는 유일한 품종이다. 실제로 농업기술원에서 실증 시험한 결과 고흥재래 품종보다 겨울철 생육이 빠르고, 특히 마늘 줄기 길이가 길고 잎 수가 많아 11월부터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최근 ‘장새미’ 마늘을 풋마늘로 출하한 농가는 ㎏당 2,500원까지 받아 3.3㎡ 당 평균 15㎏을 수확할 경우 37,500원까지 받아 최고의 농업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벌써부터 올 여름 파종할 종자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2,750ha 중 풋마늘은 115㏊(4%)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중 장새미 마늘은 72㏊를 차지하고 있고,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한 겨울철 농업인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