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한국협회에 따르면 2013년 4/4분기 WFP 국제곡물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23% 하락했으며, 이는 옥수수(37%), 밀(13%), 쌀(22%)의 가격 하락이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분기와 비교하면, 옥수수와 쌀의 실질가격은 각각 17%, 10% 하락했으며, 밀은 전반적으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곡물가격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쌀 가격은 당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며, 밀과 옥수수 가격도 약 1/3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이런 가격 하락은 국제곡물재고량 및 곡물 생산량 증가에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4/4분기 국내가격변동은 국제 추세와 비슷한 동향을 보였으며, 국내가격변동이 기초식품 장바구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낮거나 적정한 수준(<5%)을 보인 국가는 70개 조사대상국 중 64개국으로 집계되었다.
이집트, 에티오피아, 기니비사우, 말리, 미얀마, 수단 등 6개국에서는 국내가격변동이 미치는 영향이 높은 5~1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 2013년 4/4분기 지역별 가격동향 >
- 기초식품, 연료가격, 소비자가격지수 등 -
✤아시아
● 미얀마(16%), 파키스탄(11%), 필리핀(7%), 방글라데시(6%), 라오스(5%)의 쌀 가격이 3/4분기에 비해 상승한 반면, 태국(11%), 캄보디아(5%), 아프가니스탄(4%)의 쌀 가격은 하락
▸파키스탄과 인도의 쌀 가격은 5개년 평균에 비해 각각 62%, 41% 급등
● 역내 전반적인 연료가격은 3/4분기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방글라데시(가솔린유 5.5%, 디젤유 11% 상승)와 네팔(가솔린유 5.7%, 디젤유 4% 상승)의 연료가격은 2012년 4/4분기 대비 상승
● 방글라데시의 2013년 12월 인플레이션율은 7.4%였으며, 식품 인플레이션율은 9%를 기록
- 이는 2013년 초 현지통화의 가치하락 및 2012년도 공급량 감소,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기인
● 예멘의 2013년 12월 인플레이션율은 7.4%이었으며, 식품 인플레이션율은 9%로 높은 수준 기록
✤중남미 및 카리브
● 온두라스(팥 계절조정3) 가격 23% 상승)와 콜롬비아(옥수수 계절조정 가격 12% 상승)를 제외한 전반적인 역내 기초식품의 명목가격과 계절조정 가격은 하락하거나 안정적 수준 유지
▸볼리비아의 밀가루(7%), 쌀(8%), 엘살바도르의 팥(8%) 계절조정 가격이 상승한 반면, 페로의 감자(20%)와 온두라스의 옥수수(20%) 계절조정 가격은 하락
● 2013년 4/4분기 역내 연료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 유지
● 전반적인 역내 식량가격지수는 3/4분기에 비해 하락 또는 안정적인 수준 유지
▸모잠비크와 스와질란드의 밀가루 가격이 각각 8%, 6% 소폭 상승했지만, 모잠비크의 카사바(18%)가격과 탄자니아의 쌀(14%)가격이 급락하면서 소비자가격지수 하락 견인
▸말라위의 옥수수 가격은 5개년 평균에 비해 162% 상승하는 등 높은 수준 유지
- 이는 2012년 경제위기 및 현지통화의 가치하락과 2013년 평년 이하의 생산량에 기인
● 탄자니아(페트롤유(5.6%), 디젤유(1.7%), 케로세인유 가격이 11월 수준에서 상승)를 제외한 역내 연료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 유지
▸말라위는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연료가격이 2012년 12월 대비 27% 상승
● 잠비아의 12월 인플레이션율은 7.1%로 대부분 식량가격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견인
● 탄자니아의 12월 인플레이션율은 5.6%로 11월 수준(6.2%)에서 하락했으며, 이는 곡물(특히 쌀)생산량 증가에 기인
✤중앙 및 동아프리카
● 일부 품목의 계절조정 가격 상승
▸우간다의 옥수수, 기장, 카사바 가루의 가격은 각각 26%, 14%, 11% 상승했으며, 이는 일기작 수확량이 감소하고 옥수수와 기장의 이기작 수확이 지연됨에 따라 카사바 등 기타 작물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한 것에 기인
▸르완다의 대두(18%)와 에티오피아의 옥수수(18%) 및 수수(16%)가격도 상승
● 남수단의 가솔린(13.5%), 디젤유(12%) 가격이 2012년 12월 수준에서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역내 연료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 유지
● 남수단의 디플레이션율은 11월에 14%, 12월에 8.8% 기록
● 케냐의 식품 인플레이션율은 10.4%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율(7.2%) 상승을 견인했으며, 우간다의 인플레이션율은 비식량 가격 상승 추이의 둔화에 따라 소폭 완화됨
✤서아프리카
● 몇몇 품목의 계절조정 가격은 상승
▸감비아의 기장(22%), 수수(22%)와 차드의 옥수수(41%), 기니비사우의 쌀(22%), 가나의 옥수수(13%), 말리의 기장, 수수, 옥수수(각각 11~16%) 가격 상승
▸가나의 플랜테인(plantains)가격은 5개년 평균에 비해 121% 상승하여 높은 수준 유지
● 가나의 가솔린(28%), 디젤(31%) 가격 및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연료가격(100%)이 2012년 12월 수준에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남
●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금리 유지를 통해 현지통화 및 인플레이션율(8%) 안정 정책 이행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 수단의 기장(25%) 및 수수(14%) 가격과 이집트의 쌀(26%) 및 밀가루(10%)가격이 급등했으며, 아제르바이잔의 감자 가격(19%) 또한 상승
● 공급터널의 봉쇄로 인해 연료 접근성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의 가솔린 및 디젤 가격은 2012년 12월 대비 각각 6.1%, 7.4% 하락
● 예멘의 디젤유 가격은 2012년 12월 대비 13% 상승
● 이집트의 2013년 12월 인플레이션율은 12.5%이었으며, 식품 인플레이션율은 18.1%를 기록
- 이는 2013년 초 현지화폐의 가치하락 및 2012년도 공급량 감소,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기인
● 예멘의 2013년 11월 인플레이션율은 8.1%이었으며, 식품 인플레이션율은 7.85%로 높은 수준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