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자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금향2호」를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
금향2호는 2013년 신품종 팽이버섯인 금향(도 농업기술원 육성)과 갈뫼(농촌진흥청 육성)를 농가 시범 재배하는 과정에서 자연교잡 된 개체로 이를 조직 분리하여 육성한 품종이다. 금향과 색은 비슷하나 갓이 늦게 피고 대가 굵은 장점은 갈뫼를 닯아 관행 팽이버섯 병재배 과정 중 비닐고깔 씌우기와 벗기기가 필요 없는 생력형 품종이다.
또한 백색 팽이버섯은 생육온도가 4℃로 여름철 냉방비 부담이 매우 큰 작목인데,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은 느타리버섯 생육온도인 16℃에서 재배가 가능할 정도로 고온 적응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느타리 병재배 농가에서는 기존 재배조건을 전혀 바꾸지 않고 느타리와 팽이버섯 두 종류를 동시에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팽이버섯이 가늘고 긴 대를 유지하기 위해 어릴 때 비닐고깔을 씌워주고 수확 전에 벗겨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굵은 대로 해결하여 재배 농가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김민자 박사는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은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버섯농가에 에너지 절감형 새 소득작목으로 매우 유망하다”면서, “이러한 버섯재배 수요 증대에 대비 새로운 신품종 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