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종자 수입액이 최근 5년 동안 30% 나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 군산 · 김제 · 부안을 ) 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 사료작물 종자 수입액은 지난 5 년간 30% 가까이 급증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료작물 종자 수입량은 2020 년 1 만 1,920 톤에서 2024 년 12,558 톤으로 약 5.3% 증가한 반면 , 수입액은 국제정세의 불안 등으로 인한 단가 상승 탓에 사료작물 종자 수입액은 2020 년 336 억원에서 2024 년 436 억원으로 29.8% 나 증가하며 , 재배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그럼에도 국내 생산기반이 부족해 전체 사료작물 종자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자급률은 2020 년 7.8%, 2021 년 6.6%, 2022 년 7.0%, 2023 년 7.4%, 2024 년 6.6% 로 10% 를 넘지 못하며 , 대부분을 해외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
현재 국산 사료작물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립종자원이 연간 1,000 톤 내외로 생산 · 공급하고 있으나 , 농진원의 종자 정선시설 처리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추가 생산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이원택 의원은 “ 국민의 축산물 공급을 뒷받침하는 사료작물 종자마저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식량주권이 위태로운 상황 ” 이라며 , “ 비싼 수입산 종자에 의존하기보다 국내 생산을 확대해 사료 종자 공급부터 축산물 생산까지 유기적인 자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식량주권 확보의 길 ” 이라고 강조했다 .
또한 이 의원은 “ 농식품부가 새만금 지역을 종자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만큼 , 하루라도 빨리 새만금 농생명용지 5 공구 내 사료작물 전문 생산단지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 ” 고 말했다 .
전북특별자치도와 농업 관련 기관들이 제안하고 있는 ‘ 수입대체 사료작물 종자 생산단지 조성사업 ’ 은 총사업비 454 억 원 규모로 , 새만금 5 공구 내 20ha 부지에 종자처리 종합플랜트와 증식포장을 구축해 연간 4,000 톤의 사료작물 종자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 전체 수입량의 약 30% 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이 의원은 “ 축산물 품질을 좌우하는 조사료 종자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구조 ” 라며 , “ 새만금 간척지 부지를 적극 활용해 사료작물 종자 생산을 늘린다면 , 국내 자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