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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취임 1주년 맞이한 농협축산경제 이기수 대표 인터뷰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의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지난 1년, 대표이사 취임 후 주요성과 및 아쉬운점은?

  지난 해 3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정도경영, 내실경영, 책임경영, 현장경영”을 온몸으로 실천하고「열정과 공감으로 다시 뛰는 축산경제」를 만들고자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우리 축산인들과 축산업계는 가축 전염병, FTA 등 대내외적 요인에 의해 전례 없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 이에 신임 대표이사로서 주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성과도 많았다. 그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앞으로 농협 축산경제가 가야할 방향과 좌표를 설정하고 준비단계를 마쳐 올해 하나하나 결실을 맺도록 한 것이다.

○ 협동조합형 축산물 유통 대형패커 “농협안심축산” 사업역량 강화

- 한우 130천두(M/S 18.6%), 한돈 1,356천두(M/S 9.7%), 계란 5.7억개(M/S 5.7%)

수입 쇠고기 군납 영구 배제로 국내산 쇠고기 급식 기준량 확대

- 공급물량 1,459톤(147억원), 추가공급 한우 7,000두, 육우 2,400두

칼 없는 정육점(257개소), 안심e-고기장터(14년5월 개장) 등 신유통 채널 개척

○ 경제사업 활성화 적기 투자이행(‘14투자실적 : 2,370억원)

○ 해외 사료 부원료 사업 진출(인도네시아, 타피오카)

- 펠렛생산 : 연간 5만톤 수준(기존 수입물량의 25% 수준)

○ 질병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공동 방제단 확대(400개소 → 450)와 시도 NH 방역지원단 설치 및 운용

○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를 위한 ‘축산경제 혁신T/F단’ 구성․운영

○ 축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나눔축산운동 전개 등

○ 우유사랑 나눔캠페인 전개를 통한 소비촉진운동(모금실적 981백만원)

○ 중국 신희망 그룹과 축산물 수출 및 협력 관련 MOU 체결(15년 1월 22일)

○ 안심축산 및 공판장, 인천가공사업소 농협경제지주 이관

  축산업을 둘러싼 여러 난관들이 있었으나 지금을 ‘골든타임’이라 여기고 한 단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가기위해 노력했다. 그 중심에 ‘축산업 경쟁력 제고, 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축산업의 지속성 확보’라는 3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18대 과제를 선정해 축산업 생산기반 강화, 남북 축산협력 강화, 축산식품 수출확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사업 등을 추진했다.

  내부적으로는 농협축산경제부문 최초로 사업실적 4조원, 영업이익 138억원 흑자시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뜻 깊은 한해였다.

  아쉬운 점으로는 악성 가축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소규모 축산농가 폐업과 고령화 급진전으로 인한 사육기반 약화,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축산물 수출활로 개척이 다소 미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2015년 사업환경과 전망, 그리고 중점추진 방향 ?

  우리 축산업은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곧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하며, 철저한 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바꿔 나가겠다.

  우선 축산업이 농업·농촌을 지탱하고 국제 경쟁력을 가진 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젊은이가 돌아오는 희망찬 축산 운동” 캠페인을 전개 하겠다.

젊은이가 돌아오는 희망찬 축산업 현장을 통한 가족농 육성

후계 창업자금 조성, 축사은행사업, 한우 번식기반 강화, 축산단지조성, 한우농가 도우미사업 등

  동시에 신시장 개척을 통해 축산업의 다양한 가치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국 신희망 그룹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축산식품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통일부 낙농부문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등 남북축산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다양한 사업진출을 모색하겠다.

  축산물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축산농가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도록 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축산물 유통인프라 확충, 신유통채널 확산, 안심축산 국민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 주도력 강화 등

  또 올해부터 축사지붕 태양광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해 농가 사료비 절감을 도모하고 안성팜랜드를 필두로 한 축산의 6차산업화를 진전시켜 나감으로써 ‘창조경제적 축산업’을 구현해 나가겠다. 더불어 축산관련 업계가 펼치는 사회적·환경적 나눔 운동인 ‘나눔축산운동’도 확대해 나가겠다.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축산경제 조직과 운영방향은?

  2015년 3월 2일자로 안심축산사업과 축산공판사업을 경제지주 본체로 이관되었다.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예상되지만 그 기간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를 통해 안심축산과 축산공판사업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긍정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

  농협 축산경제 활성화의 핵심적인 역할은 ‘축산물일관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잘 팔아주는 축산물 경영체 육성’이다. 금번 경제사업 이관을 통해 안심축산의 사업역량을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감과 동시에 안심축산이 협동 조합형 축산물 유통 패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지주 이관사업장과 농협사료, 농협목우촌 등 계열사를 구분하지 않고 정도경영, 내실경영, 책임경영,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생산기반 강화 및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나가겠다.

축산농가의 현장 이탈 심각, 가족농 육성 필요성 ?

  축산업에 대한 배타적 분위기 확산과 각종 민원 및 규제 강화로 축산업이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축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젊고 유능한 후계인력들이 축산업에 종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00년 55만호에 이르던 축산농가가 2014년 12월 10만 9천호로 줄어들었으며 축산농가 구성원 중 65세 이상이 44.3%라는 통계수치가 보여주듯 우리 축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더해 2010년만 해도 13만농가에 이르던 소규모 농가가 지난해 9월말에는 겨우 7만 농가에 불과할 정도로 소규모 농가의 한우사육현장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소규모 농가의 사육포기는 한우 번식기반 유지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20마리 미만 농가에서 생산하는 송아지가 전체 농가의 24%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방치해선 않된다.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키고 지속적인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 젊고 유능한 전문 축산인력의 신규 창업 지원 ▲ 휴·폐업 및 고령화에 따른 유휴축사를 신규 축산농가에 분양 임대하는 축사은행사업 ▲ 소규모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사업 ▲ 중소규모 번식우 위탁농가 육성사업 ▲ 축산 귀농·후계농 종합상담센터 운영 ▲ 한우도우미(헬퍼)사업 ▲ 한우사랑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

  2020년까지 신규창업 5100농가 육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1000억원의자체자금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확대, 축산기반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가족농 육성’을 핵심과제로 삼고 젊고 유능한 인력들이 가족농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농협은 건실한 축산 후계 가족농 육성에 앞장서기 위해 「축산업 생산 기반 강화대책」을 2015년도 사업추진에 있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FTA 시대 농협의 축산업 발전뱡향은?

  이제 우리 축산업은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곧 위기이자 기회다. 철저한 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선, 축산업이 농업․농촌을 지탱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생산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 후계 축산인 육성, 한우농가 번식기반 확충, 가축질병 근절, 친환경 사육기반 조성 등 동시에, 신시장 개척을 통해 축산업의 다양한 가치를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 축산물 수출확대(중국 등 동남아 시장, 유제품, 육가공품, 삼계탕)

○ 남북축산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다양한 사업진출 모색

○ 축산의 6차산업화를 통한 다원적 가치 창출, 농가 소득원 개발

축산물 유통은,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육성을 통해 복잡한 유통구조(5~6단계)를 3단계로 축소하여 ‘농가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유통구조로 바꾸어 나가는 데 매진해 나가야 한다.

○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육성(안심축산, 양돈조합 등)

- 15년) 한우 15만두, 한돈 150만두, 계란 6억개 유통

○ 다양한 신 유통채널 확산(칼없는 정육점, 안심e-고기장터, 축산물 프라자 등)

- 칼없는 정육점 : 14년)257점 → 15년)1,000점

- e-고기장터 매출 : 14년)32억원 → 15년)100억원 → 16년) 500억원

  마지막으로, 축산업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경종농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우리 축산인 스스로의 자정노력과 범 축산업계가 참여하는 나눔축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겠다.

 

한중 FTA 체결후 선제적 중국시장 수출협약의 성과

  축산물 중국수출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4월 23일 신시왕그룹 경영진이 전북익산클러스트의 소개로 농협중앙회를 방문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농협 축산경제혁신단이 6월 30일 신시왕그룹을 1차 방문한데 이어 10월 29일 2차 방문하였고, 여러 가지 협상과정을 거쳐 올해 1월 22일 신선유, 쇠고기 외식사업 수출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선 신선유 수출이 4월부터 가능해져 올해 약 1천톤(43억원)을 선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내년엔 5천톤(215억), 2017년엔 1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수출 이뤄진다면 최근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의 짐을 단박에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시왕과 MOU에는 농협의 프랜차이즈 구이점을 한·중 합자형태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 안에 중국에 한우마을 또는 축산물 플라자와 같은 정육점식 구이전문점 시범점포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향후 양국이 검역위생조건에 합의할 경우 기존 식당 메뉴에 한우 고기를 추가해 한우고기 수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축산인들이 개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축산물을 팔 수 있는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더욱이 세계 모든 축산 선진국과 FTA가 체결된 마당에 국내 시장을 외국 축산물에 내어 주고 우리 축산물이 갈 곳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의 길을 열었다는 것은 우리 축산업의 영토 확장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신시왕그룹은】

  신시왕그룹의 한문표기는 新希望, 영문표기는 New Hope Group이다. 한족인 류용하오(劉永好, 51년생) 회장이 1982년 창립했다. 민간기업으로 중국 국가지정 중점선진기업으로 국내외 15개국에 554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은 약 8만5천명이다. 2013년 기준으로 매출규모는 160억 달러다. 매출액 중에서 농축산부문의 비중이 90%에 달한다. 주요사업은 농축산, 식품, 화학, 자원, 부동산, 금융 등으로 중국 최대 농축산기업이다.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12위 규모다. 중국 7위에 랭크돼 있는 민생은행의 최대주주(약 4.7%)다.

 

가축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FMD(구제역), AI(조류인플루엔자)가 끊이지 않고 발병함에 따라 가축질병의 ‘상재화’에 대응하는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농협에서는 중점적으로 ▲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 활동 강화▲ 구제역 백신공급을 통한 가축질병 사전예방, ▲ 농·축협 가축방역 역량 강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인력과 장비를 보유한 공동방제단을 설치하여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상시적인 소독과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14년에는 농협 공동방재단 50개를 추가 편성하여 전국 205개 시·군에 450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동방제단 육성·운영을 위하여 농협 자체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여 방제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 105개소의 동물병원을 농·축협에서 운영하여 가축질병 예방과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악성가축질병 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하여 생석회, 소독약 등을 보관하는 도단위 방역용품 비축기지(9개소)를 지속 운영을 통해 신속한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 등 유관기관, 단체와 축산경제의 역할은?

  농협 축산경제는 전국 축산관련단체와 함께 동반자적 협력을 다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가 하는 모든 일들은 축산관련단체와 연계해서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성과를 낼 수 있다.

  농협축산경제도, 전국 축산단체도 결국은 축산농가와 축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축산관련 단체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상호 존중하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최근 축산업은 생산기반 약화와 가축질병, FTA 확산 등으로 인해 전례없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 축산업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 축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할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갈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다.

  우리 농협축산경제 임직원 모두가 하나되어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결연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함으로써 농업·농촌·축산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축산경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축산업 미래 100년을 준비할 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여, ‘강하고 희망찬 축산’,‘창조적 축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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