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유전자원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주와 수원에 있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유전자원 관리 국제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두 차례로 나눠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회원국 중 11개 나라는 5월 11∼20일,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 협력 협의체(KAFACI) 회원국 중 12개 나라는 6월 22일∼7월 4일 실시된다.
주요 훈련내용은 유전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한 보존, 증식, 특성 조사 등 전반적인 관리 및 분자기술학적 방법 등 첨단기법을 활용하는 유전자원관리기술로, 이론과 실습교육을 체계적으로 할 예정이다.
AFACI 회원국 훈련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회원국의 요청에 따라 ‘분자유전학적 기법 활용 유전자원 관리 및 초저온 보존’에 대해 강의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KAFACI 회원국 훈련은 올해 처음으로 ‘유전자원 보존관리 기술’ 전반 및 ‘특성조사 및 평가방법’에 대해 강의와 실습, 연구실별 실무연수 중심으로 실시하며, 참여국가의 주요 유전자원 특성정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AFACI와 KAFACI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량문제 및 농업 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다자간 협의체다.
AFACI는 2009년 11월 출범했으며, 회원국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키르키즈스탄, 라오스,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한국 등 총 12개 나라다.
KAFACI는 2010년 7월 출범했으며, 회원국은 앙골라, 카메론, 코트디브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튀니지, 우간다, 짐바브웨, 코모로, 한국 등 총 18개 나라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석영 센터장은 “이번 훈련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유전자원 보존과 자원 활용에 대한 정보공유의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다.” 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을 전수하고, 세계농업기술 발전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