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지역에서도 맥류 춘파 2모작 재배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0일 정부 3.0 확산의 하나로 철원과 연천에서 올 봄에 파종한 맥류의 생육결과를 살펴보는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인, 현장명예연구관, 축산농가및 전문지 기자단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해 보급한 품종과 기술로 봄에 파종해 재배중인 밀·보리·사료맥류의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현장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철원출장소에서는 ‘중·북부지역 맥류 춘파2모작 재배기술’을 소개하고 시험재배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연천으로 이동해 시험 재배지에 파종한 사료용 맥류를 살펴보고 농가 현장에 필요한 기술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중·북부지역에서의 맥류 춘파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한 바로는 ①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②가공 원료곡 및 양질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③통일 대비 환경 오염을 저감시키는데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맥류 춘파재배를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는 ① 최근 개발된 조생품종을 재배하고 ② 휴립광산파(이랑을 만들어 흩어뿌림) 등 재배기술이 보급되고 ③ 기온상승 등 재배환경의 변화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에서는 그동안 중·북부지역에서 언피해(동해)의 위험성으로 제한되었던 맥류 가을 재배의 대안으로 봄 파종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을파종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은 봄 파종의 수량이 추파 대비 70% 미만 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지난해의 경우 맥주보리는 89%(331∼445kg/10a), 사료용 맥류는 78%(885∼923kg/10a) 정도의 수량성을 보였다고 한다
농촌진흥청 이규성 중부작물부장은 “맥류를 봄에 파종하는 기술은 중·북부지역의 경지이용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을 높일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봄 파종적응 품종의 선발 및 파종량 증량, 질소 추비등의 실험을 통해 수량증대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춘파맥류 후작으로 가을 감자, 콩, 옥수수 등을 심는 작부체계를 개발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할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