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1억1536만달러의 상담, 1319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상담액·계약액 각각 약 1% 상승한 것으로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해 냉각된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제77회 중국국제의료기기 춘계전시회(CMEF)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중국 상해 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리드시노팜이 주최하는 중국 의료기기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22만㎡ 면적, 7개 홀에 28개 국가 및 4000여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했고, 전시회 기간 중 40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39개 기업들은 전시회 기간 중 총 1억1536만달러 상담을 진행했고, 이중 1319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가기업들은 총 1만9609건의 상담을 통해 1억1536만달러의 상담액을 올렸고, 이중에서 1319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대비 상담액과 계약액이 약 1%가 상승한 것이다.
조합 황유익 해외사업팀 대리는 “연초 사드배치로 인해 세관 통관, 입·출국 등의 불이익과 극우세력에 의한 안전사고를 우려했으나, 주중대사관 및 전시 주최사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없이 통관을 마쳤다”며 “우려와 달리 전시회 기간 중 한국 기업들을 찾는 중국인들도 많아 올해도 상담액, 계약액 등 종전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한국 의료기기 우수성을 알려 중국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